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단독 디자인센터를 설립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센터 개소는 단순한 공간 확장이 아니라 제네시스의 브랜드 정체성과 비전을 확고히 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제네시스는 이미 한국 서울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디자인센터를 운영 중이며, 이번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Genesis Design California)’를 통해 세 대륙을 잇는 글로벌 디자인 네트워크를 완성했습니다. 제네시스는 이 센터를 통해 미국 시장의 감성과 소비자 취향을 직접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 회장도 직접 이번 개소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독립적 성장’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이번 센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엘세군도(El Segundo)에 위치하며, 연면적 약 2260평 규모의 지하 1층·지상 2층 구조로 완성되었습니다. 제네시스 디자인, 전시장 구성, 브랜드 사운드 및 로고 개발 등 브랜드 전반의 아이덴티티를 통합적으로 설계·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었습니다. 또한 항공 모빌리티(AAM), 로보틱스, CMF(색상·소재·마감) 등 미래 기술과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북미법인 대표 호세 무뇨스 사장은 “북미 고객의 정서와 취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들이 사는 땅에서 디자인해야 한다”며 “이번 센터는 단순한 사무 공간이 아니라 창의력과 감각이 교차하는 혁신의 무대”라고 설명했습니다. 제네시스는 세 대륙을 연결하는 24시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한국·유럽·미국에서 동시에 디자인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며 ‘글로벌 일관성 + 지역 맞춤형 감성’을 모두 잡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동안 제네시스 북미 디자이너들은 현대차 사무공간을 함께 사용하며 독립된 업무 환경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엘세군도에 전용 스튜디오가 들어서면서 완전히 새로운 작업 문화가 만들어졌습니다. 스튜디오는 천창과 내부 정원을 활용한 개방형 구조로 설계되어, 자연광 아래에서 차량의 색감과 라인을 실제 환경에 가깝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렌더링만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미세한 디자인 차이를 현실적으로 검증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스튜디오 내부에는 회전식 턴테이블이 설치되어 차량을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할 수 있고, 초정밀 클레이 밀링머신 2대가 실시간 작업을 지원합니다. 완성된 모델은 곧바로 디지털 파일로 변환되어 유럽과 한국 팀에 전송되며, 시간대 차이를 활용한 ‘릴레이 디자인 시스템’이 가동됩니다. 제네시스 CCO(최고창의책임자) 루크 동커볼케는 “이제 데이터는 잠들지 않는다”며 “서울에서 작업이 끝나면 곧바로 캘리포니아에서 이어받아 완성하는 식의 글로벌 협업이 현실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제네시스는 올해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디자인 중심 경영’을 선언했습니다. 이번 미국 디자인센터 설립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닌, 브랜드 철학의 확장이라는 상징성을 지닙니다. 루크 동커볼케 CCO는 “이 공간은 단순한 사무실이 아니라 창의적 사고를 자극하는 실험실”이라며 “한국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세계 각지의 문화 감성을 융합하는 디자인을 창조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제네시스 ‘마그마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처음엔 퍼포먼스 전용 모델 제안이었지만, 회장님의 결정으로 브랜드 전체 기술 혁신으로 발전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 결정으로 제네시스 전 차종에 고성능 기술이 확대 적용될 예정입니다.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는 단순히 미국 시장용 모델을 개발하는 곳이 아니라, ‘K-럭셔리’를 세계적으로 재해석하는 글로벌 디자인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회장님이 직접 챙긴 이번 프로젝트는, 제네시스가 더 이상 현대차의 하위 브랜드가 아닌 ‘독립적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했음을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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