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시간 들인 예술품?”… 황금으로 빚은 롤스로이스

by 오토카뉴스
temp.jpg 팬텀 센테너리 프라이빗 컬렉션/출처-롤스로이스


temp.jpg 팬텀 센테너리 프라이빗 컬렉션/출처-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가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 ‘팬텀’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공개한 ‘팬텀 센테너리 프라이빗 컬렉션(Phantom Centenary Private Collection)’은 말 그대로 움직이는 예술 작품이라 불릴 만합니다. 이 모델은 단 25대만 제작되며, 완성까지 무려 4만 시간 이상의 수작업이 투입됐습니다. 팬텀 VIII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번 한정판은 롤스로이스의 최고급 맞춤 부서인 ‘비스포크 컬렉티브(Bespoke Collective)’가 총동원돼 완성했습니다. 디자인부터 엔지니어링, 장식까지 모든 과정이 장인의 손끝에서 만들어졌으며, 그 결과물은 팬텀의 지난 100년의 유산을 예술로 재해석한 ‘헌정 작품’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외관은 1930년대 클래식 팬텀의 실루엣을 현대적으로 재현했고, 투톤 구조와 롱노즈 형태가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습니다. 차체는 ‘슈퍼 샴페인 크리스털 오버 아틱 화이트’와 블랙 컬러가 조화를 이루며, 금속 입자가 포함된 특수 도장으로 빛의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광택을 냅니다. 보닛 위의 상징물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는 18K 금으로 주조되어 24K 금으로 도금됐고, 팬텀 100주년을 기념하는 인증 마크가 새겨져 있습니다. RR 엠블럼과 엔진 커버까지 모두 금으로 장식되어, ‘가장 럭셔리한 팬텀’이라는 이름이 전혀 과장이 아닙니다.



temp.jpg 팬텀 센테너리 프라이빗 컬렉션/출처-롤스로이스


temp.jpg 팬텀 센테너리 프라이빗 컬렉션/출처-롤스로이스

팬텀 센테너리의 실내는 단순한 인테리어를 넘어 ‘이야기하는 공간’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롤스로이스는 패션 아틀리에와 협업해 1년에 걸친 연구 끝에 시트에 고해상도 패브릭 아트를 적용했습니다. 시트 표면은 세 겹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번째 레이어에는 팬텀의 출발지였던 런던 콘듀잇 스트리트와 남프랑스 해안의 풍경이 담겼습니다. 두 번째 층에는 역대 팬텀 모델이 정교한 드로잉으로 새겨졌고, 세 번째 층에는 시대를 대표한 7명의 팬텀 오너가 추상적인 자수로 표현됐습니다. 모든 시트는 총 16만 개의 스티치가 들어간 고밀도 자수로 완성되었으며, 골든 샌즈 색상의 실로 윤곽을 강조하고 씨쉘 색상의 자수로 깊은 질감을 부여했습니다. 앞좌석 가죽에는 팬텀 개발 코드명 ‘로저 래빗’, ‘시걸’ 등의 문양이 레이저로 새겨져 있으며, 각 좌석의 마감은 장인의 손으로 미세하게 조정되어 동일한 패턴을 두 번 만들지 않는 원칙이 적용됐습니다. 이런 정교한 디테일 덕분에 실내는 하나의 예술 갤러리처럼 완성되었으며, ‘100년의 팬텀 스토리’를 앉는 순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temp.jpg 팬텀 센테너리 프라이빗 컬렉션/출처-롤스로이스


temp.jpg 팬텀 센테너리 프라이빗 컬렉션/출처-롤스로이스


temp.jpg 팬텀 센테너리 프라이빗 컬렉션/출처-롤스로이스


temp.jpg 팬텀 센테너리 프라이빗 컬렉션/출처-롤스로이스

팬텀 센테너리의 도어 패널은 목공예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블랙우드 위에 3D 마케트리(나무 인레이 기법), 금박, 레이저 조각이 결합되어 독보적인 질감을 구현했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도어에는 영국 웨스트 위터링 해변과 헨리 로이스의 별장이 묘사되어 있으며, 뒷좌석에는 프랑스와 호주를 횡단한 팬텀의 여정을 상징하는 장면이 새겨졌습니다. 특히 금빛 도로를 표현한 라인은 두께 0.1마이크로미터의 24K 금박으로, 장인이 일일이 손으로 붙여 완성했습니다. 나무 위에 새겨진 금빛 도로는 시간의 흐름과 팬텀의 여정을 상징하며, 시각적으로는 예술 작품 그 자체입니다. 뒷좌석 피크닉 테이블에는 1925년형 팬텀 I과 최신 팬텀 VIII의 실루엣이 새겨져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상징으로 자리합니다. 나무와 금속, 가죽, 자수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롤스로이스만이 표현할 수 있는 럭셔리의 언어’를 보여줍니다. 내부 곳곳에는 팬텀의 역사를 담은 세밀한 장식들이 숨어 있어, 탑승객은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경험을 느끼게 됩니다.



temp.jpg 팬텀 센테너리 프라이빗 컬렉션/출처-롤스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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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는 44만 개의 광섬유로 구성된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는 헨리 로이스가 밤하늘 아래서 아이디어를 구상하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장면으로, 팬텀의 탄생 이야기를 별빛으로 재현했습니다. 별 사이에는 롤스로이스 본사에서만 재배되는 ‘팬텀 로즈’를 향해 날아가는 꿀벌이 새겨져 있으며, 이는 브랜드의 영속성과 생명력을 뜻합니다. 또한 ‘블루버드’ 팬텀 II를 상징하는 새 문양, 초기 디자인 스튜디오 ‘더 뱅크(The Bank)’의 금고 디테일 등 브랜드의 역사적 상징물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에는 ‘앤솔로지 갤러리(Anthology Gallery)’가 자리해 있으며, 3D 알루미늄 핀 50개로 구성된 구조물에는 전 세계 언론의 팬텀 찬사가 새겨져 있습니다. 빛의 각도에 따라 글귀가 달리 보이도록 설계되어, 롤스로이스가 추구하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롤스로이스 CEO 크리스 브라운리지는 “팬텀 센테너리는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라, 100년의 기술과 감성, 인간의 손이 만든 예술의 결정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 25대만 제작되는 이 모델은 ‘자동차의 정점’을 넘어, 인간의 장인정신이 만들어낸 최고의 예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https://autocarnews.co.kr/tivoli-electric-vehicle-design-plagiarism-dou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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