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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늦춘 대신 하이브리드 총공세!”… 기아의 20

by 오토카뉴스
temp.jpg 텔루라이드 / 출처 : 기아


temp.jpg 텔루라이드 / 출처 : 기아

기아는 2026년 한 해 동안 총 다섯 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그중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완전변경이 예고된 ‘셀토스’입니다. 2019년 첫 출시 이후 7년 만에 완전변경을 맞이하는 셀토스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효율과 퍼포먼스를 모두 잡을 전망입니다. 2026년 상반기 국내 출시 후,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될 예정이며, 기아의 핵심 글로벌 모델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부분변경을 앞둔 ‘니로’는 상품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디자인, 연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진행됩니다. 반면 북미 시장에서는 ‘텔루라이드’가 주인공입니다.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해 완전히 새로운 2세대 모델로 재탄생합니다. 기아 북미법인 영업총괄 에릭 왓슨 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북미 소비자들이 기다려온 대형 패밀리 SUV의 진화판”이라며, 오는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특히 텔루라이드의 하이브리드화는 연비 규제 강화와 탄소 중립 기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아가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됩니다.



temp.jpg 셀토스 / 출처 : 기아


temp.jpg 셀토스 / 출처 : 기아

최근 북미 전기차 시장은 연방 세액공제 축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 둔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월 기준 기아의 EV9은 666대, EV6는 508대에 그치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기아는 전략적으로 EV4 전기 세단의 출시를 ‘추후 공지 시점까지’ 연기했습니다. 이는 단기적 시장 침체를 반영한 현실적 조정으로, 하이브리드 중심의 SUV 라인업을 전면 강화해 공백을 메우겠다는 의도입니다. 반면 유럽 시장에서는 오히려 전기차 전략을 이어갑니다. 기아는 2026년 초 엔트리급 전기차 ‘EV2’를 출시하며 EV3보다 낮은 가격대의 대중형 모델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예상 판매가는 3만 유로(한화 약 5,030만 원) 이하로, 유럽 시장에서 ‘국민 전기차’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V3는 이미 영국과 독일 등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브랜드의 전기차 신뢰도를 입증했습니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양극화 흐름에 맞춰, 북미에서는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을, 유럽에서는 소형 전기차 확장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emp.jpg EV9 / 출처 : 기아


temp.jpg EV9 / 출처 : 기아


temp.jpg EV2 콘셉카 / 출처 : 기아


temp.jpg EV2 콘셉카 / 출처 : 기아

기아는 유럽뿐 아니라 인도와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을 강화합니다. 인도 시장에서는 전용 전기 SUV 모델이 새롭게 투입될 예정이며, 이는 현지 생산 기반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인도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과 전기차 인프라 확충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기아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의 장으로 꼽힙니다. 또한 기아는 이미 2025년형 EV5 중형 전기 SUV와 첫 전기 밴 ‘PV5’를 출시하며 라인업 확장을 예고했습니다. 이 두 모델은 글로벌 시장의 반응을 시험하는 파일럿 성격으로, 판매 성과에 따라 생산량 확대와 현지화 전략이 추진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아가 각 시장의 특성과 정책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모델 전략을 조정하는 점이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특히 인도 EV 시장에서 선점 효과를 노리는 행보는 장기적 관점에서 매우 전략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temp.jpg EV5 / 출처 : 기아


temp.jpg EV5 / 출처 : 기아

기아의 이번 신차 계획은 단순한 모델 출시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각 지역별로 서로 다른 수요, 정책, 인프라 상황에 맞춘 ‘맞춤형 라인업 전략’을 통해 브랜드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시도입니다. 북미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하이브리드로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유럽에서는 EV2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며, 인도에서는 전기 SUV로 신흥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다층적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아는 미국 내 텔루라이드 현지 생산 확대를 포함해 글로벌 생산망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관세 이슈,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현지화 생산 전략’이 본격화되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아의 2026년 신차 라인업은 전동화 과도기 속 균형 잡힌 모델 포트폴리오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단기적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아는 라인업 다양성과 현지 생산을 통해 지속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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