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유럽 시장에서 역대 최고인 12.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기아는 새로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2'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EV2는 브뤼셀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기아는 EV2를 통해 가격과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특히 BYD 등 중국 브랜드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는 상황에서, EV2를 유럽 소비자에게 '가성비 전기 SUV'로 내세워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유럽 시장을 목표로, 가격은 2만 5천 유로로 설정되었습니다.
EV2의 유럽 시장 예상 판매가는 약 2만 5,000유로, 즉 한화로 약 3,600만 원입니다. 이는 BYD 돌핀의 프로모션 가격보다는 높지만, 기존 유럽 브랜드 전기차보다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푸조 e-2008, 미니 일렉트릭 등 주요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EV2의 가격은 20~30%가량 낮습니다. 기아는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EV2를 연간 8만 대 생산할 계획이며, 유럽의 초보 운전자와 세컨드카 수요층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습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48km 주행, 급속 충전 30분
롱레인지 모델에는 61.0kWh 배터리가 탑재되어 최대 448km 주행이 가능합니다. 이는 도심 주행은 물론 중·장거리 이동까지 고려한 주행 성능으로, 유럽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합니다.
급속 충전 시에는 배터리 잔량이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 소요됩니다. 플러그 앤 차지(PnC) 기능을 통해 충전 케이블 연결만으로 인증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 스탠다드 모델은 42.2kWh 배터리를 사용하며, 최대 317km 주행이 가능합니다.
B세그먼트를 넘는 실내 공간
EV2는 전장 4,060mm의 컴팩트한 크기지만, 실내 공간은 동급 대비 넉넉하게 설계되었습니다. B세그먼트 전기 SUV임에도 최대한의 공간 효율성을 제공하여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2열 시트에는 슬라이딩 기능이 있어 레그룸을 기본 885mm에서 최대 958mm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헤드룸은 973mm가 확보되었고, 트렁크 용량은 기본 362리터에서 2열 폴딩 시 1,201리터까지 확장됩니다. 또한 15리터 용량의 프렁크가 추가되어 수납 활용도가 높아졌습니다.
중국차 공세에 맞선 기아의 전략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지난해 11월 유럽 시장에서 12.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BYD, 립모터, 체리 등의 중국 브랜드들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아는 이에 맞서 유럽 현지에서 설계하고 생산하는 체계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주행 성능, 공간 활용성을 결합한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2는 작은 크기를 넘어서는 공간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모델"이라며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V2는 2026년 상반기에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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