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최근 국내 시장 철수설을 뒤집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로 수출에 의존해왔던 사업 구조를 바꾸기 위해 북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쿠페형 SUV '엔비스타(Evista)'를 한국에 출시할 계획을 검토 중입니다. 한국GM은 올해 4분기에 노사 공동 회의체인 '미래발전위원회'를 통해 엔비스타의 국내 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는 과거 96% 이상 수출에만 의존했던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전략적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한국GM이 국내 시장 회복을 통해 철수설을 불식시키고 브랜드 신뢰를 다시 세우려는 노력"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랜 적자 상황에서 이번 내수 시장 진출이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GM이 엔비스타를 국내에 출시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한국GM의 총 생산량은 30만 2746대였지만, 그중 29만 2116대가 수출되었습니다. 수출 비중이 96%에 달하는 반면, 국내 판매량은 1만 대 수준에 불과해 전체 시장 점유율이 1.1%에 그쳤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수출이 미국에 집중되어 있어, 최근 미국의 높은 관세 정책이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GM은 2분기 실적 보고에서 11억 달러(약 1조 5700억 원)의 관세 손실을 발표했는데, 이 중 절반가량이 한국GM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세 부담이 커지면서 GM은 국내 직영 서비스센터 매각 등 자산 정리를 검토했으며, 이에 따라 철수설이 다시 부상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노사 협의가 재개되면서 구조조정 계획은 보류되었고, 대신 '내수 확대를 통한 생존 전략'이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GM이 선택한 전략은 '엔비스타'입니다. 이 모델은 부평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어 북미 시장으로 수출되는 뷰익(Buick) 브랜드의 쿠페형 SUV입니다.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호평받고 있으며, 2023년 4월 북미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후 1년 만에 누적 판매 8만 대를 넘어서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북미에서의 가격은 약 2만 4000달러(한화 약 3400만 원)로, SUV 수요가 많은 한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평가됩니다. 노조는 엔비스타의 국내 출시가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국내 시장 점유율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한국GM은 4분기 내에 미래발전위원회를 통해 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도입이 확정되면 한국GM이 오랜만에 국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새로운 SUV가 등장하게 됩니다.
한국GM의 내수 전환 전략은 새로운 기회로 평가받고 있지만, 불안 요소도 있습니다. GM 본사가 2018년 한국 철수 가능성을 검토한 이후, 정부와 KDB산업은행이 8100억 원을 투입해 가까스로 정상화를 이뤘던 전례가 있습니다. 당시 GM은 2028년까지 한국 내 공장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이후의 계획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전문가들은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내수 시장 기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2028년 이후 생존 가능성은 불확실하다"고 경고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엔비스타의 국내 출시가 공장 안정화와 브랜드 이미지 회복에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동화 모델 개발과 내수 브랜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SUV를 출시하는 것을 넘어 한국GM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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