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자동차 회사인 GM, 포드, 스텔란티스가 트럼프 정부의 연비 규제 완화 결정을 반기며, 앞으로 대형 내연기관차 생산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는 고수익 차량 판매로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전기차로의 전환 기회를 놓쳐 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백악관에서 바이든 행정부 시절 강화되었던 기업평균연비제(CAFE)를 크게 완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GM, 포드, 스텔란티스 경영진이 참석하여 이 조치를 지지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로 인해 앞으로 5년간 소비자 부담이 약 1090억 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유류비 증가 등을 고려하면 실제 순효과는 약 240억 달러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평균 신차 가격이 2020년에는 4만 달러 미만이었지만, 최근에는 5만 달러 이상으로 상승했습니다. 포드의 경우, 판매 차량의 절반 이상이 5만 달러 이상이며, 미국 내 매출의 80%가 이 가격대 차량에서 발생합니다. F-시리즈 픽업트럭은 포드의 전체 수익에서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요한 차종입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자료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의 평균 연비는 2020년 이후로 오히려 나빠졌으며, 포드의 연비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한국의 기아는 같은 기간 동안 평균 연비가 11.9km/ℓ에서 13.6km/ℓ로 개선되어 주요 자동차 제조사 중 가장 큰 향상을 보였습니다.
환경운동가 빌 매키번은 "대형 내연기관차 생산에 집중하는 전략은 결국 실패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혁신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오염 차량으로 가득 찬 나라가 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의 피터 슬로윅 연구원도 "전기차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며, 이를 주도하는 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들이 현재 대형차 위주의 수익 모델에 안주하고 있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국제적 영향력을 잃고 미래 성장 기회를 놓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기차 산업의 주도권이 아시아와 유럽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미국 업체들이 보호무역과 정치적 이익에만 매달릴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고립될 수 있습니다. 배터리 가격 하락과 기술 발전으로 인해 대부분의 차량에서 전기차가 2028~2029년까지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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