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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토카뉴스 Sep 30. 2024

한국 전기차 산업의 대격변

정부와 현대차, 전기차 배터리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전기차/출처-온라인커뮤니티

정부와 현대차가 이제서야 전기차 배터리 소유권 분리와 교체형 배터리 서비스에 대한 실증 특례를 논의 중인 가운데, 이를 두고 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늦어진 대응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배터리 교체형 서비스가 이미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왜 이제서야 이러한 변화를 시도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이미 앞서가고 있는데,
한국은 왜 이렇게 늦었나?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교체 기술을 선도하며 이미 2018년부터 배터리 교체 인프라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NIO)는 무려 2,400개 이상의 배터리 교환소를 설치했고, 내년까지 4,000개로 확대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반면 한국의 대응은 뒤늦게 추진되고 있으며, 아직도 실증 특례 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세계적인 흐름에 비해 상당히 느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 완성차 업체의 대응력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더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전기차/출처-온라인커뮤니티

왜 이제서야 논의가 시작됐을까?
업계 간의 갈등이 발목을 잡았다!


사실, 배터리 소유권 분리와 교체형 서비스는 전기차 시장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으로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완성차 업체와 폐차업체 간의 이해관계 충돌로 인해 논의가 수년간 지연되었다. 폐차업체들은 배터리의 활용과 수익 창출에 대한 어려움이 생길 것을 우려해 반대 입장을 고수했고, 이에 따라 정부와 업계의 협상이 지연되면서 한국의 전기차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것이다. 정부는 중소 폐차업체들과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지연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전기차/출처-온라인커뮤니티

현대차의 배터리 교체형 서비스,
일반 소비자까지 적용될 수 있을까?


현대차는 우선적으로 택시와 대중교통 사업자에게 배터리 교체형 서비스를 적용하고, 이후 일반 차량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범 사업이 얼마나 빨리 일반 대중에게 적용될지, 그리고 실제로 배터리 교체형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어떤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교체형 배터리 서비스가 국내 완성차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더 신속한 정책적 지원과 실질적인 실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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