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드림하우스, 달콤엄마의 행복버킷리스트]
2015년 11월 13일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는데 영화 「건축학개론」이 나온다.
전 국민의 ‘첫사랑앓이’와 ‘기억의 습작’ 다시듣기 열풍을 가져다 줄만큼 인기를 끌었던 영화.
사실 화제를 모았던 영화임에도 개봉 당시에는 챙겨보지 못했다. 아니 어쩜 영화에 대한 별 관심이 없었다고 얘기해야 더 맞는 말인 듯 싶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결혼을 하고 어느덧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의 달콤엄마에게는 「건축학개론」이란 영화가 아주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으니, 잠시 영화 속으로 풍덩~ 들어가보자.
자신의 첫사랑인 승민을 찾아가는 서연.
승민은 서른다섯의 건축가가 되어 있다.
건축가 승민에게 서연은 자신을 위한 집을 설계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서연의 집을 짓게 되는 승민.
함께 집을 완성해가는 동안 어쩌면 사랑이었을지 모를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두 사람.
“너 옛날에 약속했었잖아.
나 집 지어 준다고... 기억 안 나?”
영화 속 이 대사가 더욱 내 맘 속에 콕 박혀 다가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으니,
그렇다. 달콤 엄마의 남편, 우리 랑군님도 사실 내게 그렇게 약속했었다.
“우리 집!!!! 내가 직접 지어줄게~”
아니, 건축에 건자도 모르면서 어떻게? 사실 내 남편 랑군은 건축과는 전혀 무관한 사람이다.
막일판에서 한번 일해본적 없고 ‘건축학개론’ 수업 한번 들어본 적 없는 정말 집 짓기와는 거리가 먼 사람.
그러니 당연히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리기 바빴다. 때론 비웃음의 콧방귀까지 뀌며 절대 이룰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허무하고 무모한 짓이라고 당장 그만두라고 다그쳤다.
하지만 신기한 건 나 달콤 아내는 무조건 믿었고, 할 수 있다고 응원해줬다는 거!!!!
왜냐고? 내가 알고 있는 내 남편 랑군은 평소에도 추진력 강하고 뭐든 한다면 해내는 사람이었거든.
그렇게 달콤 아내의 달콤한 응원에 힘입어 2014년 3월부터 남편 랑군의 집 짓기는 시작됐다. 매일 아침 일찍부터 새벽 늦은 시간까지 행복한 집 짓기는 계속 이어졌다. 그것도 모든 걸 오롯이 혼자서~!!!
남편에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그것은 바로 외로움과의 싸움이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옆에 말벗 없이 오롯이 혼자서 집을 지었으니...
그래도 다행인지 중간에 남편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자신도 혼자 집 짓기에 도전한다고! 도움이 필요할 때 함께 하자며~!!!
매일 쭉~ 함께는 아니었지만 시간 될 때마다 중간중간 찾아와 혼자 집 짓는 남편을 도와줬고 이후 남편도 친구 집짓기 할 때 중간중간 도움을 주며 그렇게 외로운 집 짓기가 친구와의 품앗이,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2014년 10월 말에 드디어 완성이 되었다. 그 이름하여 양성호 표 “셀프 드림하우스”!
랑군의 손끝에서 탄생된 멋진 “셀프 드림하우스” , 한번 구경해 보실래요?
포기 없이 굳건히 우리 가족 꿈의 집을 완성한 남편이 우선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아~ 행복해...
오늘 달콤 엄마가 실천할 달콤 행복 버킷리스트는?
Do It Yourself!!!
우리 가족, 이 안에서 함께 미래를 꿈꾸고 멋진 삶을 그려나갈 거야.
셀프 드림하우스 완성과 함께~ 아니, 셀프 드림하우스 집 짓기와 함께 이미 우리 네 식구의 새로운 꿈꾸기, 새로운 추억 쌓기가 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