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봐...
좋은집에 살겠다. 맛있는 것을 먹겠다. 돈을 벌겠다. 내 뜻대로 하겠다.
-내가 무슨말을 하려는지 알겠니? 모르겠다고? 그러니까 잘 들어봐.
돈 많이 벌어서 맛있는 음식 먹으며 좋은집에서 내뜻대로 아무 걱정 없이 살겠다.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아이구. 답답해. 그러니까 정신차려서 잘 들어.
되는 일이 없었다. 욕만 들었다. 지갑이 텅 비어 있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무슨말 하려는지 알겠지? 그래.
하루종일 욕만 듣고 되는 일도 없고 뭐 좀 할려고 하니까 지갑은 텅 비어 있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고.
-별안간 무슨소리냐고?
옛날 어느 작은 마을에 자신만만하고 의지가 강하고 남의 눈치 안 보는 미래지향적인 -겠-이란 아이랑 자신 없어하고 과거에만 집착하며 남의 눈치만 살피는 -었-이란 아이가 살았대...
-그 다음 얘기는 어떻게 되냐고? 그건 나도 몰라. 넌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