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유명인사가 되더니... 방송국에서도 연락이 왔다. 촬영을 하고 싶다고!!!
아들을 위한 책을 출간했을 때... 한번 방송을 타더니... 이번 촬영은 덜 떨린다며 흔쾌히 인터뷰에 응한 남편!!! 이번 방송의 주제는 셀프집짓기다.
셀프시대~ 웨딩도 집짓기도 셀프로 한다!!!
제주MBC <제주가 좋다> 프로그램에서 촬영을 하고 갔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다시! 이번엔 전국 MBC 다큐스페셜팀들이 찾아왔다. <나혼자 집짓다>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취재를 하고 촬영 날짜를 잡고... 이후 컨셉 변경으로 촬영이 취소 되기는 했지만, 남편 스스로 혼자서 집을 짓는다는 건... 방송에서나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다시 제주MBC 휴먼다큐 <스토리 공감>에서 촬영을 하며 방송이 됐다.
“행복이 가득한 집, 지상이 아빠 양성호씨의 꿈” 이란 제목으로!!!
인터뷰 도중 남편이 했던 이말!!! 아직까지 감동으로 전해진다.
“전에는 저 혼자만의 꿈을 꿨거든요.
이젠 나 혼자만의 꿈이 아닌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가족의 꿈을 꾸려구요.”
이후 TBN제주교통방송에서도 전화인터뷰가 진행이 되기도 했다.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담으며 이번 제7장은 마무리 해보련다.
<인사>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1. 오~~정말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혼자 집을 지을 생각을 하셨어요?
우선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어요.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내 맘대로 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한번 원 없이 해봤습니다.
2. 원래 건축일을 하셨었나요? 아니... 어떻게 스스로 집을 짓겠다는 결심을 하시게 된 건가요?
아니요. 건축일은 처음입니다. 결혼을 하고 내일을 하다보니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이 없더라고요. 아이들은 자라나는데 저는 일이 워낙 바빠서 애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밤에만 잠깐 보게 되더라고요. 그러다보면 시간은 지나갈 거고 애들은 자라는데 함께하는 추억이 별로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와이프랑 고민을 한 끝에 또다른 삶을 살아보자 하고 결심을 했어요. 그래서 어떤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조그마한 까페를 한번 해보자 하고 결심을 했어요. 그래서 우선 우리가 정착할 땅을 알아보게 되었고 그러다 마침 우리에게 어울리는 땅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물론 사람을 써서 집을 지으면 편하기도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제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좋겠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걸 오로지 혼자 하고 싶어서 도전하게 되었어요.
3. 혼자서 지으셨다고 하시니... 집짓는데 기간이 오래 걸렸겠다 생각이 드는데.... 얼마나 걸리셨나요?
저는 아침부터 늦게는 밤 12시 까지도 하면서 7개월 정도 걸렸어요.
4. 특별한 기술을 가진 것도 아니고... 도대체 어떻게 배우셨어요?
새로운 공정을 들어갈 때마다 자재를 파는 곳에 가서 이 작업을 하면서 조심해야 할 것들 하고 작업 하는 방법들을 물어 보고 와서 작업을 하게 되었어요. 처음부터 하나씩 하다 보니 가능 하더라고요.
5.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일인 듯 싶은데요. 힘든점들이 정말 많았을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점이라면?
외로움 이죠. 제가 여기서 집을 지을때는 주변에 집이 없어서 밤늦게까지 할 때는 무섭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리고 제가 초보라서 그런지 작업에는 순서가 있는데요. 이 작업을 먼저 해야 하나 아니면 이걸 먼저 해야 하나 하는 그런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머리속으로 집을 100번은 지어본거 같아요.
6. 나 스스로 지은 집... 우리집... 자랑을 해주실까요?
저희 집은 벽에 이런 문구를 써 놓았어요. <너랑 나랑 만나 우리가 되다>라고요. 처음에는 서로 각자의 꿈을 꿔왔는데 이렇게 우리만의 셀프 드림하우스가 완성이 되고 나니까 이제 우리 가족의 꿈을 꾸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이 너무 좋고요.
7. 스스로 셀프로 지으니... 인건비 안 들고 경제적으로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는데 아마 많은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사항이 아닌가 싶어요. 건축비는 총 얼마나 나왔나요?
각종 세금하고 대지 변경비 등등 하고 자재비 해서 1억 미만으로 들더라고요. 근데 자재비는 어떤 자재를 쓰느냐에 따라서 금액이 많이 달라집니다.
8. 다시 집을 지으라면 지을 생각이 있나요?
네,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또 하고 싶어요.
9. 제주도에 최근에... 맡기지 않고 본인들이 알아서 집을 짓는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요... 실제로 느끼십니까?
네, 제가 조그마한 돈가스 가게를 하는데요. 자기들도 스스로 지어보고 싶다고 하시면서 자주 찾아오시곤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시고 그래요. 그럴때면 저도 초보인데 어깨가 으쓱으쓱 해지더라고요. 저도 초보인데요. 그분들은 제가 전문가로 보이나봐요.
10. 혼자 스스로 집을 짓는분들에게 약간의 팁을 전해준다면?
사람들이 땅을 구입하면 다 집을 지을수있다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무턱대고 토지를 구입하지 마시고요. 집을 지을 수 있는지 관공서에 문의를 해서 확실히 알아보시고요. 정화조 시설이 되어 있는지 정화조 시설이 없는곳에서는 오수합병정화조를 묻을 수 있는지 수도 전기는 가까운 곳에 있는지 잘 알아보셔야 할 겁니다. 그리고 이 지역이 문화재 지역인지도 확실히 알아보시는게 좋을 겁니다. 공사를 시작도 하기 전에 문화재라도 나와버리면 곤란해 거든요.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혼자 스스로 집짓기에 도전한 양성호씨의 이야기 함께 했습니다.
***제8장에서 다음편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