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8.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였다. 겨우 이 정도 경험으로 누군가를 위로하는 글을 쓸 수 있을까? 세상이 무너지거나 온몸이 찢겨나가는 고통을 겪지도 않은 내가 그래도 될까? 독서, 글쓰기, 새벽 기상, 만 보 걷기, 감사 일기 모두 단 2~3년의 짧은 경험 푼인데 무언가를 안다고 글을 쓸 자격이 있나? 글쓰기를 제대로 배워본 적도 없는 내가 글을 써도 될까? 고작 누구나 다 아는 뻔한 이야기를 쓰게 되지 않을까? 과연 글쓰기 재능이 있기나 할까? 또, 빈 수레가 요란한 꼴이지 않을까? ☞ 유미, 『글쓰기에 진심입니다』, 치읓, 5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