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 지난 일을 잊지 않고 외워둠.
삶을 살면서 기억해야 될 일이 많다.
기억하고 싶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럽게 기억이 되고 좋고 슬픔을 느껴 머리와 가슴속에 새겨진다.
추억 :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함.
또는 그런 생각이나 일.
기억이 깊어지면 추억이 될까?
열심히 삶을 살다가 삶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았을 때는 가지고 있던 기억들이 전부다 추억이 될까? 힘들었거나, 때로는 너무 즐거워서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하는 시간들도 말이다.
몸이 아프게 되어 치료를 받을 때 힘든 건 자신일까 아니면 옆에 있는 가족들일까.
서로 다른 무게의 슬픔을 지고 다시 좋아질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최대한 좋은 병원에서 좋은 조건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하고.
저렇게 하는 과정에서 희망을 찾고 희박하지만 간절한 믿음을 통해 기적을 이뤄내는 일.
매 순간 매시간마다 기억하고. 돌이켜보면
좋은 추억이 기억이 되어 그 시간을 추억하는 일.
기억과 추억 그리고 간절하게 원하는 기적.
지금 소중한 사람이 폐암과 혈액암으로부터
싸워 이겨 기적을 만들어 그 시간마저 좋은 추억이 되길, 내 소원이 하늘에 닿았으면 하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