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품에서 자란 아이는 세상을 믿는다.

성공보다 중요한 건- 사람으로 자라는 일.

by 루나린

요즘처럼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나는 자주 묻곤 한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세상이 말하는 ‘성공’이라는 것이

과연 우리가 평생을 걸고

쫓을 만큼의 가치가 있는 걸까?


좋은 학벌, 높은 연봉, 멋진 직장과 고급 자동차.

사회는 그것들을 인생의 성공 지표로 제시하며

경쟁을 부추긴다.

아이들도 어릴 때부터 줄을 서기 시작한다.

누가 먼저 걷는지,

누가 더 빨리 알파벳을 외우는지.


사랑받기 위해서는

뭔가를 ‘이뤄야’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세상이다.


하지만 나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나는 아이들이 조급하지 않게 자라길 바란다.

세상이 정한 기준에 자신을 억지로 맞추지 않아도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소중하다는 걸 깊이 알며 살아가길 바란다.


나는 그런 집을 만들고 싶다.

매일 저녁-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누는 집.

실패해도 감싸주는 품이 있고

실수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따뜻한 격려가 있는 집.

아이들이 외모나 성적, 학벌이 아닌

‘사람됨’을 먼저 배울 수 있는 공간-


나는 그런 엄마이고 싶다.

늘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도 아이의 눈빛 하나, 말투 하나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사람.

스스로를 다그치지 않고, 나의 부족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진심으로 사는 사람.


나는 그런 아내이고 싶다.

가족을 위해 수고하는 남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줄 알고

때로는 말없이 곁을 지켜주며

때로는 따뜻한 말로

서로의 마음을 쓰다듬어 줄 수 있는 사람-


이런 내가 가끔 세상을 향해하고 싶은 말이 있다.


사람은 직업이 아니라 인격으로 평가받아야 하고

성공은 돈이 아니라

마음의 평안에서 오는 것이라고-


품격이란 비싼 물건을 걸치고 사는 것이 아니라

말과 행동에서 묻어나는 진심이라고.


나는 아이들에게 그렇게 가르치고 싶다.


“누군가의 집안, 학벌, 재산을 먼저 보지 말고

그 사람의 말투와 태도를 보아라.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진짜 멋진 사람이란다. “


작은 집이라도 웃음이 가득하고

많은 돈은 없어도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말이 오가는 집-

그런 집에서 자란 아이는

세상이 아무리 차가워도 두렵지 않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깊은 것을 키워야 한다.

사람의 ‘품’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재산을-

서로를 존중하는 말투와 온기 있는 시선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평범한 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나는 오늘도 그런 마음으로 집을 지어간다.


속도가

아닌

방향을 고민하며


높은 성과가

아닌

깊은 울림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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