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끝에서 머뭇거리는 말들.

말하지 않으면 닿지 않는 마음들-

by 루나린

“사랑은 말보다 행동이다.”


이 말은 늘 옳은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리고 사실 많은 경우에 그러하다.


지치고 바쁜 하루 끝-

식탁에 차려진 따뜻한 밥 한 끼,

말없이 챙겨준 우산,

아이 먼저 돌봐주는 손길-


그런 행동들은

때로 말보다 더 깊은 위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난 요즘 이런 생각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이 참 필요하다고.


“정말 수고 많았어.”

“네 덕분에 오늘 하루가 따뜻했어.”

“사랑해.”

이 몇 마디를 하지 않고 지나간 날들이 쌓이고

그 말들을 미뤄둔 사이-

마음이 닿을 기회를 놓쳐버릴지도 모른다고.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너무 당연하게 여길 때가 있다.

늘 옆에 있으니까-

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고.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게

사람의 마음이더라.


저러한 짧은 말들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를..

그 말을 받았을 때의 내 마음은 이미 알고 있다.

그걸 알면서도 건네지 못하는 날들이 쌓이고

그 말들이 더는 닿지 못할 사람을 떠올릴 때면

마음 한 켠이 아려온다.


사랑은 표현할수록 깊어진다고 믿는다.

말로 전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면

조금 서툴러도 그때 그때 전하고 싶다.


당신의 오늘도-

사랑을 말하는 하루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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