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죄(原罪)?
당뇨에 대한 인식전환--기존 당뇨 치료의 위험성
ㅡ공부를 할 때 크게 두 가지 타입이 있는 것 같습니다.
두루두루 넓게 공부하는 것과 또 하나는 하나의 의문이 생기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시 뽑듯이 그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나아가지 못하는 몰두형 공부법이라 보는데 저는 후자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평생 한 두가지의 의문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오는 것 같습니다.
왜?라는 호기심에 끝없이 답을 머릿속에서 굴러봅니다.
그래서 무조건적인 인정은 잘 허용이 되지 않습니다.
인체를 공부하고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서도 그 버릇은 여전합니다.
질병에 있어서도 쉽게 간과하는 것이 있는데 최우선 순위는 나 자신인데 자칫 깜박하면 그것을 방기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먹방을 보면 보통사람들보다 상상을 초월한 음식이나 설탕, 콜라 등을 매일 흡입함에도 혈당은 정상인 반면
어떤 사람은 거의 굶다시피 해도 혈당이 정상치를 넘어서는 경우를 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섭취하는 포도당량이 당뇨의 절대적 원인으로 작용하기엔 무리가 있으며
당뇨에 음식을 제한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배제하기 어렵게 합니다.
당뇨는 혈당이 정상치보다 높은 상태를 질병으로 낙인찍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혈당저하제를 사용하여 혈중 혈당치를 정상으로 만드는 것을 현대의학(양방)에서는 목적으로 합니다.
여기서 내 몸은 혈당을 올릴 합리적이고 필연적인 이유가 없을까 하는 것입니다.
즉 혈당을 올리지 않으면 안 될 필연적인 이유가 있는지입니다.
만약 그런 이유가 있다면 기존의 당뇨 치료는 명백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당(糖, 포도당, glucose)은 우리 인체가 꼭 필요로 하는 에너지 원입니다.
특히 뇌세포와 적혈구는 오로지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혹시 부족한 경우를 대비하여 간이나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을 하였다가 필요시 포도당으로 꺼내 사용합니다. 잉여 포도당은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같은 지질로 변환시켜 저장을 하기도 합니다.
포도당은 콜라겐처럼 인체의 주요 조직 구성의 기본 물질로 작용하여 성장기에는 잘 먹더라도 체형 성장 등으로 소모됨으로 잉여물로 인한 당뇨 등의 발생 확률이 적은 편입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성장이 멈추므로 포도당의 요구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세포에서는 당을 흡수하는 센스인 당단백이 있어 필요 이상의 포도당의 흡수를 제한하게 되어 혈중의 포도당이 늘어나게 됩니다.
정상인 경우 간이나 근육에서 글리코겐으로 잉여 포도당을 흡수하여 저장함으로써 혈당은 정상치에 머무르게 합니다.
만약에 글리코겐으로 저장되는 것이 과잉으로 축적되어 있다면 혈중에 포도당 수치는 올라가게 되고 이때
당뇨라 진단을 받게 됩니다.
기존 당뇨 처방은 세포로 하여금 강제로 당 흡수를 올리게 하거나 간에서 글리코겐이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것을 막는 수단을 동원합니다.
그 결과 우리 몸의 세포는 강제적으로 필요 이상의 포도당을 흡수하니 잉여 포도당의 처리에 부하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체는 살기 위해 당 흡수 센스가 포도당 흡수 통로를 줄여서 위험으로부터 회피하려고 합니다.
포도당으로 존재할 때는 전기적으로 중성을 띄므로 인체엔 어떠한 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포 내로 흡수되어 분해가 되면 전하를 띄는 화학 작용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에너지를 방출하고 활성 산소도 부수적으로 생성됩니다.
따라서 필요량만큼 적절하게 사용되어야 하고 섬세하게 제어됩니다.
그런데 강제적으로 혈당을 줄인다고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과잉 주입하게 하면 큰 부하를 받게 되고 세포 건강이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체는 살기 위해서 당 흡수 통로를 줄이게 되고 이는 곧 당뇨약에 대한 내성을 키우게 되어 같은 용량으로는 혈당이 점점 조절되지 않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당뇨약을 점점 강하게 써야 하고 혈당이 떨어졌을 때 당뇨약으로 인하여 포도당 흡수 통로가 줄어서 혈액에서 흡수할 수 있는 포도당이 부족해져서 저혈당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게 만듭니다.
세포는 나름 자생을 위해 노력하지만 끝없는 당뇨약의 간섭에 그 기능을 점차 잃어가기 시작합니다.
기존 당뇨 치료 환자의 절반이 당뇨 합병증(신장투석, 발가락 손상, 간 기능 장애 등)을 앓게 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운동이나 노동을 함으로써 혈당치가 정상으로 돌아와서 치료 약을 끊었다고 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부하가 걸리는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의 글리코겐이 소모되어 15분 후엔 절반이 30분을 운동하면 1/4로 줄게 되고 45분을 하게 되면 1/8로 줄게 됩니다.(※핵심 생화학-범문 에듀케이션)
즉 포도당을 저장할 여유 공간이 생겼다는 의미이고 이는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인체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가능한 저장하고 아끼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고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한방에서의 당뇨에 대한 관점과 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트레스(흔히 화병(火病)) 등을 받게 되면 만사 귀찮고 칩거하게 되면서 고민만 많아집니다.
이럴 경우 흔히 속열이 많아지게 됩니다.
속열이 많아지면 위장이 공복감을 견디기 어렵습니다.
마치 불 위에 놓인 빈 솥과 같아요. 그래서 무엇이든 먹어서 식히려고 합니다.
이런 과정은 당의 섭취는 늘리지만 운동 등으로 인한 소모가 적어지므로 잉여물이 발생하고 당뇨로 표현됩니다.
당뇨 초기 증상에 다음(多飮), 다식(多食)의 원인입니다.
그래서 당뇨의 원인을 화병의 범주에 포함합니다.
처방은 속열을 식혀주는 청열, 사화(淸熱, 瀉火) 요법으로 식탐을 줄여줘서 이유 없는 포도당의 과잉 섭취 욕구를 줄여주게 됩니다.
또한 기존 당뇨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하거나 만성 시에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많은 운동을 권유하여 정상적인 생활 리듬(포도당 수치 조절)의 회복을 목적으로 합니다.
근본적으로 치료의 주체는 환자 자신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그 요구 상항을 충족시켜 줌으로써 근본적으로 질병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것이 의자(醫者)의 본분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