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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섭 Apr 22. 2023

교통사고 후유증

교통사고로 인한 통증의 특징

다른 외상에 비해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은  생각보다 흔하고  가끔은 상당히 오랜 기간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어떤 요소가 그런 이유를 만드는지 한번 살펴보자.


근육의 움직임은 순간적인 뇌의 판단으로 적절한 행위를 하여 대응을 하게끔 한다. 

가령  길을 걷다 넘어지더라도 눈을 통해 정보를 획득한 신체는 짧은 순간에  적절한 모션으로  충격을 최소화하려고 한다.


그런데 교통사고 같은 경우 전혀 준비되지 않은(동작이나 체위의 변화가 없는)  무방비 상태에서  충격을 받게 된다.


근육의 움직임을 피스톤의 유압으로 움직인다고 비유하면  시각이나 촉각 등 외부의 변화를 인지하는 순간 

상응하는 유압이 작동하여  대응한다.  


근육은 미오신 머리가 액틴을 잡았다 놓으면서 활주(미끄러짐)가 일어나는 기전으로 작동하는데  갑작스러운 충격은 활주 되지 못한 상태인, 꽉 잡고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당김으로  손상을 발생시킨다.


인지되지 못한 상태에서 받는 충격은  강제적으로 피스톤을 잡아당기게 되어 구조적 손상을 유발하는 것처럼  근육세포의 손상을 유발한다.


근육세포의 손상은 다행히도  저절로 회복되기는 하지만 시차를 두고  복구된다.

복구는 염증과 통증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까닭에  교통사고 첫날에는  통증을 못 느끼다가  대개 다음날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는 이유이다.


염증과 통증은 해당 근육의 긴장을 유발하여  활동에 제한이 올 수도 있다.


치료법은  근골격계 골절 등 심각한 물리적 손상이 없다면  가능한 많이 움직이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운동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류에도 좋은 영향을 끼쳐 근육 손상 복구를  촉진한다.


또한 해당 근육의 기시점과 종결점을  찾아서 침이나 부항 등으로 자극을 주면  근육의 긴장도를 현저히 줄여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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