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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섭 May 11. 2023

스트레스, 우울증으로 인한 병증

스트레스, 우울증에 대한 대처법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 없다.  계절이  춥기도 덥기도 하는 변화 속에 매 순간  시시각각  기후가  자연에 영향을 끼친 듯   인체도 수시로 여러 자극을 받게 된다.


喜(기쁨) 怒(성냄) 憂(우울) 思(근심) 悲(슬픔) 驚(놀람) 恐(두려움) 7가지를 한방에서는 7情이라 부르는데  칠정의 감정이 지나치게 되면 신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주인을 잃은 개가 식음을 전폐하고 시름시름하다가  이윽고 주인 곁을 따라갔다는 얘기도 종 종 들리듯이

생존하는 거의 모든 동물들도 나름 감정이 있을진대  인간은 오죽하겠는가?


대개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는  현재 본인의 능력으로 헤쳐나가기 어려울 정도의 한계에 다다를 경우에  주로 나타나는데, 가령 금전문제, 명예나  심각한 인간관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때  반응하는 증세를 말한다.


그러면 스트레스가 내 몸에 작용하는 기전을 살펴보자.


스트레스는  해결되기 어려운 어떤 상황을 끝없이 곱씹게 만들어  머리가 잠시라도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즉 생각의 집착이 형성되는 셈이다.


두뇌는 자극을 받으면 거기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일정 과정이 지나면 쉬는 과정을 밟는다. 그러나 심한 스트레스는  끊임없이 뇌세포를 사용케 하여  해결책을 모색한다.


 뚜렷한 답이 없으나  뇌는 무한 반복으로 그 답을 구하기 위해 시동을 끄지 못하고 되려 뇌의 가동에 필요한 혈액을 더 보충하기 위해 심장의 RPM을 올리게 된다.


그 결과 얼굴은 상기되고 심박동은 촉진되며  머리 부위로 가는 혈압이 상승하여 두통과 집중력 저하를 나타낸다.   


또한 혈류를 주로 두뇌부에 집중되고 다른 부위로는 반대로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수족을 움직이기가 귀찮아지고, 자꾸 자리에 누우려고 하며 체념을 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기 쉽다.


뇌로 가는 혈류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심장의 박출량과 호흡량의 증대는  더 많은 ATP를 요구하게 되는데  심장, 간, 폐, 뇌, 위장 등의 장기에 특히 많이  분포되어 있는 미토콘드리아로 하여금 ATP를 더 많이 생산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음식물에서 섭취되는 전자가  산소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양전하의 분극으로  ATP 합성 효소를 돌려  ATP를 만드는 과정을 가진다.  



  







전자의 흐름에는 산소의 공급이 원활해야 하는데  만약에 그렇지 못하면  산소와 만나지 못하는 전자는 다른 세포 구조의 원소와 결합하여 안정을 취하려 한다.  



산소는 전자와의 친화력 즉 음성도가 아주 큰 편이어서 전자는 마치 자석으로 철 가루가  흘러가듯이  전달된다.


만약 산소의 공급이 부족해지면 길을 잃은 전자는  빨리 다른 원자를 만나 안정을 취하려고 한다.




즉 다른 정상세포의 분자 구조에서 전자를 주고받는 화학작용을 유발한다.  한 분자의 전기적 불평형을 유발하면 도미노처럼 옆의 세포에서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이런 결과는 전체 세포 건강에 취약점이 되고 이에 따른 염증반응을 나타내게 된다.




 미토콘드리아가 가장 많은 부분인 간은  특히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장기간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은 간에 부담이 많아지고  이로 인한 간경화나 간암 같은 질환을 얻기 쉽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본적으로 얼굴이 상기되고 오래되면 얼굴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는데  흔히 간이 안 좋은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인 증상을 표출한다.




스트레스, 우울증의 대처법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고민한다고 해결될 사항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모든 경우가 다 상대적이다.  




내가 어디가 아프거나  힘든 경우에 닥쳐도  세상엔 나보다 더 한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그래도 저 경우보다는 낫다는 자기 위안이 필요하며  운동이나 정신 수양으로  스트레스에 대한 대응력을 키워주면 좋다.




가장 안 좋은 것은 체념하고 한자리에 칩거하는 것이다.  속에서 발생하는 열을 배출하지 못하고 소위 말하는 속을 태우는 증상을 심화시킨다.




약물 치료는 화병을 다스려 주는 한약 처방을 하면 속에 과열되는 증상을 식혀 완화시킨다.


무턱대고 안정제나 수면 보조제를 드는 것은 재발하거나 습관성 복약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처음에 선뜻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대개는 시간이 흐르면서  그 조건이 변하여 정상이 되기도 하는데  인위적으로 강제하면 자정작용의 기회를 놓치기 쉽다.




가족이나 나를 잘 이해해 줄 지인과 정서적 유대를 쌓고  대화로 고민을 나누면  정신적 부담은 크게 경감될 수 있겠다.




스트레스는 살아가는데 반드시 만나야만 하는 통과 의례라 생각하고  슬기롭게 지나가기를 기다려 보자.


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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