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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공선사 Sep 25. 2024

산만함의 다양한 형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만 아신다구요? 다양한 형태를 봅시다

집중력이 없고 산만한 상태를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은 현상들로 나누어볼 수 있다.


산만하다고 하더라도 학생에 따라 그 내용들이 천차만별이니 그에 맞는 치유기법들을 동원해야 효과가 있다.


1. 잡념


잡념의 내용과 강도, 그리고 지속시간을 살펴야 한다.


내용은 현실에서 있었던 일과 상상으로 만드는 것으로 나눌 수 있고, 강도는 그 내용이 얼마나 강하게 두뇌에 각인되어 있는가를 말한다.


지속시간이란 한 번 잡념이 들었을 때 얼마나 이어지고 그 빈도가 어느 정도인가 하는 것이다.


제일 좋지 않은 것은 공부 중간에 드는 잡념인데 이 때는 공부 흐름의 맥이 끊어져 사실상 공부를 안 하는 것과 똑같은 상태가 된다.


2. 짜증(분노)


저학년에 많이 나타나는 산만함인데 공부하기 싫은데 엄마가 억지로 공부하라고 해서 책상에 앉는 경우이다. 물론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 내내 공부가 안 될 것임을 뻔하다.


이것의 극단적인 형태는 적대적 반항장애(ODD)라고 하는 정신질환인데, 부모와의 대립이 심각해지고 시도 때도 없이 늘 화난 표정을 짓고 있다.


엄마와의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다.

이미지출처: 생성형AI ChatGPT 4o

3. 불안(초조)


학년이 올라갈수록 커지는 산만한이고 고학년에 많다. 시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특별한 이유없는 불안도 많이 있다. 공부 중에 문득문득 불안감이 솟아올라 집중을 못하게 된다.


각종 긴장성 장애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단순한 심리적 불안 같은 경우에는 쉽게 없앨 수 있다.


4. 산란(散亂)


대개 산만하다고 할 경우가 여기에 해당되는데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몸을 불안정하게 흔들거리거나 손발을 무의식적으로 움직인다. 의자에 안정되게 앉지 못하니 뭘하더라도 지속적으로 해내지 못한다.


약할 경우에는 주의력결핍 장애(ADD)이고 강할 경우에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라고 한다. 그대로 두면 잘 고쳐지지 않고 어른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약 30% 정도로 보고 있다.


ADHD 학생의 절반 정도는 ODD까지 같이 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는 부모와 자녀 관계가 대체로 무너져 있으면서 동시에 산만하기 때문에 완전히 고치기 위해서는 부모의 협조와 몇 가지 치료기법을 동시에 동원하는 칵테일 요법을 써야 한다.


현재 약물치료가 유일한데 완치는 안 되는 것으로 본다.

이미지출처: 생성형AI ChatGPT 4o

5. 혼침(昏沈)


힘이 없고 축 늘어지며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이 때는 집중할 힘조차 없기 때문에 그 원인을 알아 제거하고 집중할 힘을 기를 수 있는 특수한 요가기법 같은 것이 동원되어야 한다.


극단적인 형태는 소아우울증 같은 예이다.


6. 멍한 느낌


멍한 정신상태를 보이는데, 세분하면 머리 속에 큰 돌덩이가 들은 것처럼 꽉 막혀있는 느낌이나 뇌세포 활동이 정지되며 머리 속이 텅 빈 느낌, 그리고 책을 덮고 나면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 경우이다.


1시간 동안 영어단어 1~2개 정도 밖에 못 외우는 것도 사실 여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이미지출처: 생성형AI ChatGPT 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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