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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중독 시대, 우리 아이들의 집중력은 안전한가

회복이 어려운 중독의 길, 지금 막아야 한다

by 하이붓다 지공선사

1. 청소년 약물 중독, 세계적 사회문제

현재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의 알코올 및 마약 중독은 심각한 가정·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10대 소녀 절반이 술을 마시고 그 중 절반은 알코올 의존증 또는 중독에 빠져 있다. 다시 말해, 10대 소녀 4명 중 1명은 이미 정신적 질환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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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펜타닐과 같은 강력한 중독성 약물이 사회 전반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극소량만으로도 뇌 기능을 무너뜨리고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신경전달물질은 가늘고 긴 덩어리 형태로 시냅스간에 전기와 같은 속도로 전달되는데, 이런 약물을 사용하면 전달되는 도중에 신경전달물질이 붕괴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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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뇌세포 간에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멍한 상태에 빠지고, 생각 자체가 이어지지 못한다.


또한 약물 중독자는 피부와 신체 전반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지고, 실제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이게 된다.


2. 한국 사회의 현실과 위험 신호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아직 청소년보다는 부모 세대의 문제가 더 크게 드러난다.
특히 알코올 의존증에 빠진 부모로 인해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자녀는 100만 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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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사회에서는 청소년의 파티 문화가 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파티 자리에서 또래의 권유를 거절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에서도 파티 문화가 어린 세대 속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부모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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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망가진 뇌 기능은 회복이 어렵고 후유증도 크다. 또한 성인이 되어서도 재발 위험이 남아 있다.


3. 집중력을 위협하는 약물 의존

오늘날 청소년들이 학업에 필요한 집중력을 잃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술, 마약, 각성제, 수면제 같은 정신적 약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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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성인 범죄조직의 유혹을 받기도 하며, 이 과정에서 약물이 더 널리 퍼지고 있다.
결국 부모가 자녀를 보호하려면 단순히 온실 속에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보호막을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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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점점 산만해지고, 이를 약물의 힘에 의존해 해결하려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 물론 뚜렷한 치료 방법이 부족하다는 점은 이해되지만, ‘집중력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약물을 파는 현실은 큰 문제다. 정신과 집중은 약물로만 다스릴 수 없으며, 약물에는 언제나 한계와 부작용, 위험이 따른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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