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음주 월-금이 여름휴가 기간이다. 대학원과 달리 회사가 좋은점은 회사에서의 일이 집까지 따라오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일과 집이 분리된 삶. 그런 삶을 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휴가계획이라는 것도 세워보게 되었다. 물론 아직 응애하고있는 회사 막내라서 가능한 것일수도 있지만 말이다.
작년에넌 여름휴가에 몽골을 갔었다. 살면서 은하수를 내가 직접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갔던 여행이었다. 올해의 나는 여행을 따로 가지는 않는다. 다음주에 이사를 하게 되면서 휴가를 몇일 쓸 것이면 차라리 여름휴가를 쓰자는 생각에 여름휴가를 쓰게 되었다. 이사를 하면서 잠시 쉬어가자는 생각이 있다.
명목상 휴가는 다음주 부터지만, 쉬는 시점으로 생각하면 오늘부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쉬기보다는 뭔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한동안 그만두었던 러닝도 간만에 다시 하였다. 오늘 러닝을 하면서 보아는 풍경이나 기분은 평소와 다르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출근떄와 같은 길인데, 매미들이 더위에 죽어서 바닥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산책길에서 느껴지는 여름의 풀내음을 맡았다. 마음먹기가 중요한 것일까,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그런 감정이 내게는 좋았다.
이사를 앞두고 있는 지금에는 집에서 혼자 어떻게 집을 꾸며볼까 하는 망상에 빠지고 있다. 구축 아파트라서 오래 되었지만, 지금 집보다 공간도 크고 베란다도 있다. 상상으로 베란다를 꾸미는 생각을 하는 것이 가장 즐거운듯 하다. 좌식 공간으로 만들어 볼까, 홈바와 같은 공간을 만들까, 아니면 나만의 화단을 만들어 볼까와 같은 그런 생각들.고민이 어려운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을 아직 모르기에 생각만 많이 들기 때문인듯하다.
가전을 구매하면서 내가 이전과 변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릴때는 내 가치관은 무조건 가성비 였는데, 같은 기능인데, 가전의 색상만 다르면서 돈이 차이가 나는 제품을 보며 무엇을 살까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런 내 모습이 과거와는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고민고민을 하다가 나는 결국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고 시트지로 색상을 바꾸는 방향으로 마음을 정했다. 이전과 같은 방향으로 물건을 구매했지만, 이런 고민을 했다는 상황 자체에서 나도 변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