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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mmer여니 Aug 13. 2023

지구가 준 최고의 선물 '자연'

심리학 실험으로 알아보는 자연의 치유 효과


여행 중에 가볍게 책을 읽고자 ‘지구 끝의 온실’ 이라는 소설을 골랐다. 아름다운 판타지 내용을 기대했으나, 그 반대였으며 책의 내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이 책은 미래에 파괴된 환경 속에서 간신히 목숨을 지속해 나가는 사람들을 그리고 있다. 기술의 급격한 발달과 통제되지 못한 기술 사용이 자연을 파괴해버린 것이다. 이 환경에서는 인간은 내 한 몸 살기 위해 이기적인 존재가 될 수밖에 없으며 그것을 막기 위해선 아무리 생각해도 이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기술의 남용을 통제하는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현재 물, 불, 공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고 푸른 자연과 함께 있음에 감사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좋은 점들과 심리적 안정감에 대해서 다룰 예정이다.


글을 쓰는 현재 6월, 북반구는 이미 여름에 접어들었고 푸른 녹지 환경과 하늘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그에 따라 많이들 공원, 산, 바다 등 자연의 품 속으로 휴식을 떠난다. 이처럼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자연으로 향하며, 그 품에 안겨 차분히 있다 보면 내 마음도 한결 정리되는 기분이다. 이와 같이 녹지환경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휴식처가 되어준다. 1991년 텍사스 대학의 연구자 율리히가 실행한 한 심리학 실험이 이 사실을 증명해준다. 그는 실험 참가자들에게 끔찍한 사고 장면을 보여주어 그들이 인위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했다. 그 후 그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에겐 숲, 들풀과 같은 자연환경을 보여주었고 다른 집단에겐 빽빽한 건물들과 도로 등을 보여준 뒤 스트레스의 정도를 나타내는 혈압과 정서 상태에 대한 심리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자연환경의 모습을 본 집단이 긴장과 피로를 더 빨리 해소하였다.


실제로 여러 유명한 도시들에는 꼭 유명한 공원이 하나 이상 있다. 뉴욕의 센트럴파크, 홍콩의 빅토리아 파크, 런던의 하이트 파크, 서울의 한강 공원과 서울숲 등 치열한 경쟁 사회를 주도하는 도시일 수록 그 한가운데 녹지 공원을 관리하는 데에 집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자연은 우리에게 한 없이 퍼주며 휴식의 공간을 제공해왔다. 반면 우리는 현재 누리고 있는 자연의 감사한 선물을 어쩌면 당연하게 여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구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자연이 주는 선물인 자원은 더 빠른 속도로 고갈될 것이고, 이를 보존하고자 하는 노력을 게을리한다면 그 대가 또한 인간이 치르게 될 것이다. 평화로운 세상이 유지될 수 있도록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고자 모두가 노력하는 세상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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