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팁이 초등교사로 살아가는 방법>

어쩌다 엔팁이 교사가 되었나

용쌤

현재 교사 생활을 하고 계신 엔팁 선생님들 중에 처음부터 교사가 꿈이었던 분도 많으셨겠지만 저 처럼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현재 교사로 살아가시는 분도 많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엔팁 교사는 아이들 마저도 예상하지 못하는 반전이 있는 교사입니다. 엔팁 교사들은 새로운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매일 매일을 즐기면서 살아가죠.


아는선생님

맞아요. 일상이 어려운 과제라기 보다 새로운 가능성이 펼쳐지는 모험을 떠난 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용쌤께서는 교육대학교에 오시기 전에 다른 전공을 공부하셨다고 들었어요.


저는 원래는 유전공학을 했어요. 졸업하고 공부 더해서 연구원 같은 것을 할 심산이었죠. 하지만 저에게는 실험이 너무 힘들었어요. 쥐를 실험 대상으로 할 때는 그 연약한 동물을 무자비하게 다루며 기절시키고 또 암세포 실험을 할 때는 7개월 부화를 앞둔 유정란에 암세포 주입하는 등의 실험을 계속하는데 저의 마음이 내내 좋지 않고 너무 동물들에게 잔혹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건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아는선생님께서는 교사가 주는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아는선생님

처음 교직 생활을 시작했을 때가 2005년 이었으니 20년전이네요. 그 때는 교사가 참 매력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대가 바뀌었고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달라졌어요. 교직도 많이 가뿐해진 느낌이 들어요. 여전히 교사로서의 책무가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교사만큼 자신의 색을 드러낼 수 있는 직업도 많지 않다는 거에요.


용쌤

저도 요즘은 교사라서 좋다고 생각해요. 요즘 교권이 추락하여 선생님들께서 자괴감을 느끼시는 일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운이 좋았는지 그럴 일이 별로 없었네요. 저는 학생들과 어울려 놀면 엄청 재밌어요. 저는 살면서 일이든 뭐든 재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제 직업이 저에게 딱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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