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가 없는 일은 잘 하지 않는편인데
일에 깔려죽기 일보 직전이 나를 보고
둘째가 지나가며 씨익 웃는다
그리고 이런 말을 툭 던진다
엄마 좋아서 하는거 아냐?
즐거워보이는데?
그녀의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나는 즐겁지 않은 일을 내 삶에 끌어들이는 일이 거의 없다
그러므로 거의 모든 일은 재미로 시작된다
하지만 언제나 끝도 즐겁지는 않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일을 끌고 나갈때도 있다
하지만 둘째가 보는 엄마의 모습은
덕업일치일테다
그것은 내가 지향하는 바이기도 하다
일터든 집이든 짐이든 한국이든 어디든
내가 있는 곳은 놀이터가 되게 하는 것
오늘도 그렇게 살았나 되돌아 보고
그렇지 않으면 더 힘껏 재미있게 지내야지
동료 글벗이 블로그에 이런 말을 한 것이 기억난다
이왕 태어난거 기깔나게 살아보자
라고
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한바탕 놀고 가자
지금의 글쓰기도 신나는 놀이가 될수 있도록
더더 재미있게
지금 놀지 않는자 모두 유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