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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에서 4년을 살다 한국에 돌아온 가장 큰 이유

생각의 정교함을 외국어로 빚을수 없기 때문에라는 생각때문이었다

자녀들이 대학교에 가서 성인이 된 후에는 어쩔 수 없지만

그 전까지는 나와 함께 서로 성숙한 생각과 언어를 주고 받으며 잘 다듬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지금은 그 목적이 희미해져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노는데 정신이 팔려있지만

그 와중에도 모국어가 가진 힘과 영향과 문화형성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


모국어로 정교하게 다듬어 놓은 생각은

어떤 외국어를 만나도 찬란히 빛날 것을 알기에


오늘도 더 신나게 정교하게 까불어야지

가자 딸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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