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 글로 시작하는하루

삶이 끝나는 날, 나와 가족이 남는다

나는 멀티플레이어가 아니다. 오히려 ADHD 스펙트럼 안에 있는건 아닌가 의심될 때가 많다. 다 하지 못할것을 할면서 많은 일을 동시다발적으로 벌이고 그것들을 모두 처리하느라 힘들어 한다. 욕심이 많은걸까. 욕망이 큰 걸까?


한국무용단원으로 춤 연습 및 공연, 강사로 외국어학습 및 다문화 교육 관련 강의, 초등교사로 9-5 근무, 바디프로필 촬영을 위해 식단과 운동 간헐적 병행, 매월 1-2회 어린이 경제신문 이코노아이에 칼럼기고, 경남지역학생 해리포터 월 2회 온라인 강의, 틈틈히 전자책 집필, 자녀들 10개 가까이 되는 학원 및 레슨 스케쥴 관리,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한 소소한 여행 계획, 이제 고양이집사에 집안일까지.. 하 숨차다.


2025년 바쁘고 정신없었지만 돌아보면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는것이 가장 잘한 일이다. 그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 당장 하지 않아도 다음 주, 다음 달, 내년, 10년 후에 해도 된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


다 버리고 하나 남기라고 한다면 나는 자녀와의 시간을 선택할것이다.


살다보면 여러가지 자극에 이끌려 살면서, 그것을 추진력이라고 착각할때가 있다. 그러면서 진정 나에게 의미있는 것은 그저 주어진 것이라고 지나칠 때가 있다. 가족과의 시간은 다른 자극에 정신이 팔려 지나쳐 보내기에는 너무나 귀하다.


자녀와의 사랑을 조심스럽게 공들인 작품처럼 깊게 고이 오래 간직하고 싶다. 또 그것에 쓰일 에너지를 마련하는 나를 위한 시간과 금전도 아까워하지 말아야지.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그것들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


일요일 아침 글쓰기로 오늘도 운동과 글쓰기 둘다 클리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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