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은 맞는가 싶으면서도
길을 걷다 보면 길을 잃어버린다.
그러면 이제부터는 고민이 생긴다
다시 되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거다.
이제는 창창한 나이가 아니라는 것이 느껴진다.
이미 길을 걸으면서 남들과는 다른 길을 걷는다는 것은 알았다.
목표에 대한 믿음으로
걸어 나갔다. 하지만 이제는 그 여정을 잠시 멈출 타이밍이다.
다시 걸어 나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길을 걸어갈 것인가?
갈림길에 서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전과는 확실히 달랐다. 전에는 그래도
내가 해보고 싶은 걸 해야지 하면서 당당하게 나아갔지만
이것이 정말 내가 해보고 싶은 건가 하는 근본적인 물음이 생긴다
나는 이상에 빠져있었다는 걸
갈림길에 서 있는 지금 깨달았고, 안개가 걷어지고 있는 길에는
현실이 보였다.
눈앞에 보인 현실 앞에 막막함이 몰려왔다.
어찌 살아야 할까
멋진 인생 가치 있는 인생 내가 해보고 싶은 걸 하는 인생
그건 무엇인가
옆에는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은 그냥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부러운 마음에 그들을 보았다. 살아갈 뿐이다.
그들은 살아가고 있다. 성실함으로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다, 일단 살아보는 거다.
성실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