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by 석재원


나이가 들어감에

보통은 감정이 풍부해진다고 하지만

이상하게 나는 무뎌진다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이야기를 보면서도

공감보다는 그저 3자의 입장으로 보게 된다.

드라마를 보면서 그 감정을 이해는 하지만

쉽사리 마음으로 느껴지지 못한다.

냉정해진 건가 냉혹 해진 건가

혼란스러움을 간직한 채 하루를 살아간다.

다행인 건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일말의 감정만은

마음에 그대로 담겨있다.

무뎌지고 딱딱한 마음에 바늘 한가닥을

조금씩 찔러본다.

부드러워 지길

냉기가 아닌 따듯함으로 가득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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