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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종훈 Aug 14. 2024

글쓰기

1.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쓰면 '일기'가 된다.

2. 남도 읽고 싶은 이야기를 쓰면 '좋아요'가 붙는다.

3.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를 쓰면 '공유'가 된다.

4. 도움을 주려는 마음을 담으면 '브랜드'가 생긴다

                                                  - 김종원 작가 -




글쓰기를 간절히 원한다. 아니 글을 잘 쓰고 싶다. 글을 잘 쓴다는 기준이 어떤 것일까? 위 작가가 이야기한 네 번째의 브랜드가 생기면 과연 잘 쓰는 글일까?

나는 이때껏 일기를 쓰고 있었구나 싶다. 글을 매일매일 쓰기는 하나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쓰고 있으니 일기나 다름없다. 남도 읽고 싶게 만들고,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를 쓰고 싶고, 도움도 주고 싶은 글을 쓰고 싶다.

글쓰기가 이리도 힘든 것인지 글을 쓰며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




기술만으로는 훌륭한 글을 쓰지 못한다. 글 쓰는 방법을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내면에 표현할 가치가 있는 생각과 감정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훌륭한 생각을 하고 사람다운 감정을 느끼면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그런 삶과 어울리는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논리 글 쓰기를 잘하려면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 무엇이 내게 이로운지를 생각하기에 앞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고민해야 한다.

때로는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원칙에 따라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만으로 쓴 글은 누구의 마음에도 안 착하지 못한 채 허공을 떠돌다 사라질 뿐이다.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중에서 -






유시민 씨는 또 이렇게 이야기한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 '삶을 의미 있게, 훌륭한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한다.'라고 말한다. 나는 의미 있게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본다. 그저 남에게 피해 안 주고 맡은 일 성실히 하며 평범함을 자처해 살아가고 있다. 뛰어난 능력과 재능도 없고, 못난 잘못도 저지르지 않고 홀로 열심히 살아왔다. 글을 쓰기에 적합한 삶은 못 살아온 듯하다.

'의미 있게 그리고 훌륭한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한다.'는 말의 뜻을 곰곰이 생각해 본다. 남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삶을 말하는 것일까? 인류를 위해 세계를 위해 이바지하는 업적을 남겨야 하는 것일까? 참 어려운 삶이다. 그런 삶을 살아온 사람이 글을 잘 쓸 수 있다면 세상에 글은 그리 많지 않을 듯싶다.

나는 의미 있지도 훌륭하지 않은 그런 글을 쓰련다. 일상에서 평범하게 일어나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다. 꾸준히 그런 글을 쓰다 보면 나만의 브랜드가 생길 것이라 믿는다. 그저 쓰고 또 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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