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기의 기술

큐레이션을 디자인에 적용하는 5단계

by 휘파람휘

1편 요약

지난 편에서 이야기했듯,
큐레이션은 ‘무엇을 넣을지’보다 ‘무엇을 뺄지’를 아는 기술입니다.

이번에는 이 개념을 디자인 작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5단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바로 현장에서 써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① 목표 확인

먼저, 이번 디자인으로 사람이 하길 바라는 행동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세요.

클릭? 구매? 신청? 참여?
목표가 정해지면 나머지 모든 결정의 기준이 됩니다.

목표가 없으면 모든 요소가 주인공이 된다.
주인공은 하나여야 한다.


② 키메시지 선별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후보를 모두 적어봅니다.
그리고 목표와 직접 연결되는 1~2개만 남기세요.

나머지는 과감히 제외합니다.
이 과정에서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시각 우선순위 설정

선별한 키메시지가 시선의 첫 지점에 오도록 레이아웃을 설계합니다.

웹 페이지라면 첫 화면(Above the fold)

포스터라면 중앙 혹은 최대 폰트 영역


핵심이 한눈에 들어오게 만드는 것이 관건입니다.


④ 불필요 요소 제거

군더더기 장식, 중복 정보, 과한 색상을 줄입니다.

여백을 두는 것도 용기입니다.

더할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뺄 것이 없을 때 완성된다.


⑤ 맥락 있는 배치

메시지를 단순 나열하지 말고,
‘핵심 → 근거 → 행동 유도’ 순서로 구성하세요.

사람이 읽고 나서 그래서, 뭘 하면 되는지 바로 알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느낀 점

디자인은 예쁜 그림이 아니라, 사람을 움직이는 설계입니다.

큐레이션은 그 설계에서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입니다.
‘빼기’는 단순히 비우는 게 아니라, 남은 것을 더 강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마무리

다음 프로젝트에서 시작할 때
“무엇을 넣을까?”보다 먼저 “무엇을 빼야 할까?”라고 물어보세요.


그 순간부터 디자인은 훨씬 선명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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