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회를 풀어봅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바빴다.
특히 디자인 컨펌을 하면서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팀원들과 피드백을 주고받는 순간마다,
‘내가 지금 이걸 충분히 납득 가능하게 설명하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렇게 말했는데, 팀원은 다르게 이해하고,
나는 분명히 디테일한 포인트를 짚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전달되지 않은 채 수정이 들어가기도 했다.
내가 잘 설명했으면, 팀원도 더 명확하게 이해했을 텐데.
그걸 생각하니 나 자신에게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돌이켜 보면 당연한 일이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관점은, 그동안 겪어온 수많은 경험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결과다.
그러니 그걸 처음부터 똑같이 공유하길 바라는 건 욕심일 수 있다.
그래서 설명할 때마다, 비유를 들거나
그 팀원이 익숙한 사례로 풀어서 말하려고 한다.
오늘도 그렇게 해봤다. 다행히 “이해됐다”고 말해줘서 고맙기도 했고,
그 말을 들으니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디자인 컨펌이라는 건 결국,
‘좋다 vs 나쁘다’를 판단하는 자리가 아니라
왜 이런 방향인지를 서로 납득하는 자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걸 위해 내가 더 연습해야 할 건,
보기 좋게 말하는 기술이 아니라, 더 잘 통하게 말하는 언어인 것 같다.
오늘은 그걸 좀 더 깊이 느낀 날이었다.
그리고 팀 리더가 된다는 건,
결국 그런 언어를 매일 고민하는 사람이 되는 일이구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