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 중독의 무서움, 단편영화 <꺼내줘> 비하인드 씬
시작은 단순했다. "오빠, 카메라 빌려줄 수 있어?"
그렇게 2명에서 공동각본, 공동연출, 공동출연, 공동촬영이 시작됐다.
빠듯한 과제제출 기한을 10일 남겨두고
프리프로덕션과 프로덕션, 포스트프로덕션을 진행했다.
주택가에서 펼쳐지는 추격전은 현실과 맞닿아있기에
무섭고 을씨년스러운 장르적 쾌감이 있다.
하지만 그곳이 꼭 현실 속 공간임을 전제할 필요가 없잖아?
- 만약, 쫓는이가 과거의 나라면?
- 쫓는이가 자신의 죄책감이라면?
- 과거에 얽매인 자신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고통과 마주하는 스토리라면?
현지야 결국 쫓기는 장소는 약해 취해 자신이 만들어낸 허상의 세계인건 어때?
쫓는 이는 결국 펜타닐 그 자체인 거야.
마지막엔 씨익 웃으면서 문제의 원인은 바로 너라는 걸 알려주는 거고.
- 자신이 만든 세상에서 누군가에게 쫓기는 주인공
- 자신이 만든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
- 자신을 스스로 가둔 개인의 비극
펜타닐을 상징하는 죽음의 토끼, 빌런 '죽토' 캐릭터 설정
단편의 맛은 끝내주는 엔딩이미지와 충격적인 메세지의 힘
12시간 밤샘 촬영속 교훈 :
현장 아이디어의 힘과 숙성된 프리프로덕션의 중요성
영상작품 제작 후의 최대 고민 :
누구에게 어떻게 노출시키고 어디서 상영할 것인가?
제작을 복기하며 : 새로운 취미생활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