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ost-springㅜㅜ
어느새 따뜻해진 날씨를 통해 봄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출퇴근길에 목척교 근처를 지날 때 벚꽃나무에 꽃망울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봄이 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지만 아쉽게도 요즘은 봄이 오면 맑고 푸른 하늘보다 미세먼지 가득한 뿌연 하늘이 먼저 떠오른다. 잃어버린 예쁜 파란색 하늘을 되찾기엔 이미 늦어버린 걸까?
2.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소소한 마을 빵집은 2021년 기준으로 600억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우리는 식품회사이고 기업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기업들에 비해 환경오염을 덜 시킨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소소한 마을 빵집도 600억이라는 적지 않은 매출을 올리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개인보다는 훨씬 더 많은 쓰레기를 배출하고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기업은 당연히 더 엄격하고 높은 관점에서 환경보호활동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3. You can do, you must do, yanadoo!!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며, 습관이 바뀌면 인격 또한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까지도 바뀐다'(Williams James)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고 습관을 바꾸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에코혁신팀으로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스스로 실천하게 할 수 있을까 많이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환경보호활동을 일하는 과정 속에서 하루에도 최소 10번 이상 충분히 많은 기회를 갖게 된다. 조금만 시간을 투자해서 귀찮지만 습관을 바꾸면서 일을 한다면... 마치 매일매일 영어단어 10개 외우겠다는 결심처럼 쉽지만 어려운 일일까?
하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
4. Green interview~~^^
우리 주변에서 환경보호활동에 찐인 분들을 찾아 그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우리가 환경보호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좋을지 스스로 생각해 보는 시간이 있으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대한 환경운동가가 아니더라도 주위에서 환경보호활동에 진심이신 분들의 생각과 행동을 그린 인터뷰를 통해 공유해 보고자 한다.
첫 그린 인터뷰의 대상을 누구로 할지 많이 생각해 보았는데 딱 떠오르는 한 분이 있다. 첫 그린 인터뷰의 주인공은 소소한 마을 빵집 본점 쪽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라면 다 알고 계실 거 같은데... 직원식당 앞 한편에 천막에 자리 잡고 소소한 마을 빵집에서 배출되고 있는 재활용 쓰레기를 다 처리해 주시는 할아버지를 인터뷰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에겐 너무 고마운 분이지만 이름조차 모르고 그냥 폐지 할아버지라고 부르고 있는 할아버지이시다. 연세는 올해로 82세이시고 13년째 소소한 마을 빵집 본점 근처에서 자리를 잡으시고 나오는 폐지 등을 처리해주고 계신다. 원자재에서 나오는 많은 양의 박스들.. 아마도 이 할아버지께서 안 계셨다면 박스 등의 쓰레기를 처리하는데도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갔을 것이다. 너무 감사하게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년 365일 거의 매일 하루도 쉬지 않고 쓰레기를 처리해주고 계십니다. 하루라도 할아버지께서 나오지 않으신다면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서 많은 민원이 발생할 것이다. 할아버지께서는 아침 8시에 나오셔서 저녁 7시까지 계신다. 매일 11시간씩 야외에서 계시는데 한 달 내내 일해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월 120만 원 정도라고 하신다. 폐지 가격이 1kg에 80원씩인데 리어카에 한가득 실으면 약 2만 원 정도 되고 하루에 2번 정도 꽉 채워서 고물상에 갖다 주신다고 한다. 그렇게 하루에 4만 원가량의 수입을 올리신다고 한다. 2만 원을 80원으로 나누니 리어카를 가득 채우면 250kg 정도 되네요... 첫 시작은 할머니께서 우연치 않은 계기로 주변 쓰레기를 정리해 주는 조건으로 소소한 마을 빵집 옆에 있는 건물 안에 있는 주차장 자리에서 자리를 잡고 시작하셨다. 소소한 마을 빵집에 손님이 급증하기 전부터 자리해서 지난 십 년간 소소한 마을 빵집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보시면서 쓰레기를 처리해 주셨다. 예전과 비교하면 재활용 쓰레기의 양이 많이 늘어난 것에 비해 수입이 많이 늘어나지는 않았다고 한다. 예전에는 비닐류, 캔류도 고물상에서 받아줬는데 지금은 비닐류, 캔류는 고물상에서 받아주지 않고 파지 값도 예전보다 더 떨어져서 처리하는 양에 비해 수입은 매우 적다. 비닐류 캔류는 고물상에서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할아버지께서 별도로 처리해주고 계신다.
우리는 많은 양의 재활용 쓰레기를 할아버지가 계신 천막에 놓고 간다. 대체적으로 분리수거는 잘 돼서 배출해주고 있지만 디테일은 살짝 아쉬울 때도 있다. 박스의 스티커 제거, 병 안에 남은 음식물들, 작은 쓰레기들이 섞여서 나오는 것들... 우리가 모두 할 수 있는 일들인데 쌓이면 많은 일이 되는 것 같다.
조금씩만 나누어 보면 어떨까요?
환경 보호를 위해 하는 작은 실천은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 잃어버린 봄을 찾을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