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선수는 성심당의 명성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인가?
대한민국 대전의 한 청년이 이번 올림픽 펜싱에서 금메달을 땄다. 펜싱종주국인 프랑스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이번대회 우리나라의 첫 번째 금메달이자 남자펜싱 사브르 개인전 최초의 금메달이라는 값진 의미가 있다. 말 그대로 금의환향이다. 금메달을 2개나 걸고 고향인 대전으로 돌아왔다. 세계에서 펜싱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 같은 고향 출신이라는 것이 아주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더 더욱이 펜싱실력과 더불어 외모도 멋있고 경기매너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핫한 스타이다.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그간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는 즐거운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의 소감을 밝히는 인터뷰에서 그는 "태어나고 자란 대전의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 성심당의 명성을 뛰어넘는 오상욱이 되겠다"며 웃었다. 올림픽이 한참 진행 중인 현재 시점에서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펜싱월드클래스 오상욱선수의 목표는 다름 아닌 성심당의 명성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올해 초에 한국에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렸다. 한화이글스의 류현진선수가 로버츠감독에게 튀김소보로를 선물하는 것이 큰 화제가 되었다. 성심당이 PPL광고를 한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 정도로 로고가 제대로 노출되었다. 로버츠감독이 엄지 척하고 튀김소보로의 맛을 극찬하는 장면은 전 세계로 방송되었다. 빵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에서도 어쩌면 성심당이 오상욱선수처럼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드는 장면이었다. 또한 올해 초에는 2023년도를 결산하는 성심당의 재무제표 발표 후에 많은 기사들이 올라왔다. 순수익측면에서는 우리나라 최대 베이커리업체인 파리바게트의 순수익을 크게 넘어서면서 이슈가 됐고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많은 사람들이 성심당과 파리바게트를 비교하곤 하는데 규모면에서 성심당은 파리베게트의 비교대상이 아니다.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도 어렵다. 하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빵집은 성심당이라고 말하는 것에 그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 같다. 자타공인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빵집은 성심당이라고 할 수 있다.
오상욱선수는 성심당의 명성을 뛰어넘어 대전의 아이콘이 될 수 있을 것인가? 4년 뒤에 열릴 올림픽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성심당은 오상욱선수처럼 빵으로 세계무대에서 금메달을 따고 대전의 아이콘을 사수할 수 있을 것인가?
성심당의 좋은 라이벌이 생긴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