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들의 잠은 시도때도 없다.
밤에도 자고 낮에도 잔다.
낮잠을 길게 자면 골이 아픈데
종일 자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가 보다…
자동 급식기에서 밥 때를 알리면
후다닥 와서 맛나게 밥을 먹는다.
꺼억 만족한 듯 하더니 자고 있다.
근데 속이 더부룩하지도 않은가 보다…
정신 사납게 온 사방을 우다다 하던 녀석들이
갑자기 조용해진다.
저마다 한 자리 차지해서 자고 있다.
고것 뛰었다고 노곤한가 보다…
시도때도 없이 자지만,
잠자는 숲 속의 미녀만큼
잠자는 집 속의 냥이는
시도때도 없이 예쁘다.
잠에 관한한 딸콩이를 따를 냥이는 없다.
무던히도 잘 자는 딸콩이는
세상이 그저 한가한 게 분명하다.
아니, 녀석 속이 편한가 보다.
남들이 뭐라든 밖이 어떻든
그냥 그런가보다 싶은 걸까?
불면의 현대사회라는데
딸콩이는 참 잘 잔다.
그래서 더 예쁘다.
그래서 더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