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에서 아는척하기 좋은 디지털 이야기 - NFT
야 브런치코인 떡상한거 봤냐?
그거 NFT 한다고 그래서 그런 거임
최근 코인 시장이 뜨겁다. NFT 덕분에. 너도나도 NFT만 한다고 하면 기본으로 시세가 몇십 퍼센트씩 올라가는 걸 보면, NFT가 엄청난 것 같긴 한데...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코인 시장이 뜨거운 걸까?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도대체 어떤 건지 모르겠는 NFT! 오늘 제대로 이해하고 술자리에서 마음껏 아는 척해보자.
01. NFT(Non Fungible Token) 이란 무엇일까?
- 한 마디로 진품(眞品) 임을 보증하는 일종의 디지털 증명서
NFT(Non Fungible Token, 대체 불가 토큰)는 교환과 복제가 불가능해 저마다 고유성과 희소성을 지니는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으로 특정 자산(예술품, 음원 등)의 소유권을 블록체인 상에 토큰 형태로 저장하는 것을 뜻한다.
한마디로 진품(眞品) 임을 보증하는 일종의 디지털 증명서로 볼 수 있는데, 최근 소유권 거래가 가능한 자산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시장의 규모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NFT 시장분석 플랫폼인 넌펀져블닷컴에 따르면 2018년 4,000만 달러 규모였던 NFT 시장은 2021년 2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했으며 지금도 계속해서 성장 중이다.
똑같아 보이는 토큰인데 대체 가능과 불가능의 차이는 무엇일까? 바로 이더리움 프로토콜인 ERC-20과 ERC-721의 차이 때문이다. 토큰을 만들 때 활용하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호환을 위해 특정 프로토콜을 따르는데, ERC-20의 경우는 토큰을 동등한 가치로 거래하기 위한 프로토콜인 반면 ERC-721의 경우는 각 토큰의 대체가 불가능하다는 개념이 도입된 프로토콜이다. 동등한 가치고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토큰마다 개별적인 기능과 상태를 포함하게끔 만든 것이다. 이러한 토큰에 특정 자산을 연결하게 되면 해당 자산을 나타내는 디지털 소유권이 되는 셈이다.
02. NFT는 그럼 어디서 쓰이고 있을까?
- 시작은 게임이었지만 이제는 예술품, 명품 심지어 알파고 대국까지 NFT 사용 중
앞서서 설명한 것처럼 NFT는 복제가 넘치는 시장에 원본을 보장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쉽게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상품(파일, 음원 등)이나 정품에 대한 증빙이 중요한 명품, 예술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루이비통을 비롯한 여러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LVMH에서는 '아우라(AURA)' 플랫폼을 통해 NFT 기반의 디지털 정품 인증서를 도입했고, 명품시계 업체인 제이콥앤코에서는 한정판 'SF24' 시계를 NFT로 판매했다. SF24는 10만 달러(약 1억 1,000만 원)에 낙찰되어 명품 시장의 NFT 사용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현실에 존재하는 현물 자산의 거래가 많은 분야는 미술과 예술품인데, 최초의 NFT 거래 현물 작품은 '마음의 초상(Portrait of Mind)'으로 약 13만 달러에 거래되었다. 거래된 자산 중 가장 흥미로운 건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제4국 영상'으로 인간이 유일하게 승리한 대국의 영상은 NFT로 발행되어 약 2억 5천만 원에 낙찰되었다.
03. NFT는 그럼 어떻게 만들고 판매하는 걸까?
- NFT 발행과 거래는 이더리움 혹은 BSC에서 진행하지만 직접 구현하기는 까다롭기에 이미 구축된 발행/거래 서비스를 활용
NFT의 발행 및 거래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혹은 BSC(Binance Smart Chain) 상에서 대부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직접 구현하는 것은 까다롭기에 일반적으로 이미 구축된 발행/거래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최근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인 GroundX에서 'Krafter Space'라는 NFT 발행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사이트에서 NFT를 발행할 파일을 선택하고 몇 가지 설정만 거치면 손쉽게 NFT 발행이 가능하다. 이렇게 발행된 NFT는 세계 최대 NFT 거래소 중 하나인 OpenSea를 통해 판매가 가능하다. Open Sea는 이미지, 게임, 아이템, 음악 등 다양한 NFT들의 거래를 지원하는 곳이다.
04. NFT에 투자할 때 참고할 요소들은?
- 거래에 활용되는 가상 자산의 가격 변동성이 큰 것은 조심해야 할 부분, DeFi/STO 등과 결합하는 형태로 금융권에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인 부분
NFT가 가지는 가장 큰 한계이자 단점은 거래에 활용되는 가상 자산의 가격 변동성이다. NFT 발행 및 유동에 대부분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진행되는데, 이때 필요한 수수료인 이더리움 가스비의 가격 변동이 커서 서비스의 안정성을 해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NFT가 가지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한데, NFT를 활용하는 대상이 미술품, 명품뿐만 아니라 음원, 영상 등 점차 그 대상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금융권에서도 많이 활용을 시도하고 있는데, 최근 프롭테크 기업인 엘리시아에서는 부동산 시장에서 NFT와 DeFi(Decentralized Finance, 탈중앙 금융서비스)를 결합시켜 부동산 현물담보계약을 NFT로 만들고 이를 담보로 대출 거래를 가능하도록 구현하기도 했다.
또한 부동산 같은 거래 규모가 큰 자산의 경우 지분 권리를 쪼개는 형태로 접근성을 높이는데, 이를 위해 기존 블록체인 기술이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과 NFT를 접목하려는 시도도 있는데, 이러한 형태의 금융권 활용은 NFT에게는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자료
- COINMETRICS, 2021. 03. 22, "THE ETHEREUM GAS REPORT"
-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2021. 09. 10, "NFT 기술의 이해와 활용, 한계점 분석"
- MoneyS, 2021. 09. 24, "'세상에 단 하나 뿐'… Z세대가 꽂힌 디지털 '정품' 인증서 NFT"
- SPRI(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NFT, 디지털 세상의 원본은 증명하다"
- 블로터, 2021. 05. 31, "'NFT' 직접 만들고 판매해보니…'3분 뚝딱'"
- 중앙일보, 2021. 05. 01, "루이비통·구찌가 블록체인에 관심갖는 진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