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 메타, 시대의 변화일까?

술자리에서 아는척하기 좋은 디지털 이야기 - 메타버스

by 베어베어스
페북이 회사 이름
메타로 바꿨더라?

21년 10월 28일 페이스북이 사명을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변경되는 사명은 "메타(Meta)"이다.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메타버스는 인터넷의 미래"라고 설명하며, "처음 소셜 네트워킹이 그랬던 것처럼 메타버스는 새로운 개척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다양한 산업군에서 새로운 플랫폼의 역할로 급부상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사명까지 변경하는 초강수를 두고 진행하려 하는 '메타버스'란 무엇인지 정말 새로운 시대의 변화인지 이번 기회에 확인해보고 술자리에서 마음껏 아는 척해보자!


01. 메타버스(Metaverse)란 무엇일까?
- 현실과 상호작용을 하며 다양한 사회 · 경제 · 문화 활동이 벌어지는 가상의 세상

새로운 용어인 메타버스는 가상, 초원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이다.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을 하며 다양한 사회 · 경제 · 문화 활동이 벌어지는 세상이자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과 같은 가상융합기술(XR)이 활용되는 확장가상세계로 정의된다.


미국의 기술 연구단체인 미래가속화연구재단(ASF)에서는 이러한 메타버스의 유형을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미러월드, 가상세계 4가지로 분류했다.

1) 증강현실: 현실에 가상의 사물을 겹쳐 보이게 만들어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구축한 환경

2) 라이프로깅: 일상에서 얻는 경험, 정보 등을 웹 공간에 기록하는 활동

3) 미러월드: 현실세계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반영하고 정보를 확장한 가상 세계

4) 가상세계: 아바타를 통해 활동하고 교류할 수 있는 디지털 데이터로 구축한 3차원 세계


01_MezzoMedia_THE_METAVERSE_IS_COMING10241024_4.jpg 메타버스의 4가지 유형 (출처: 메조미디어)


02. 증강현실이란? (메타버스 첫 번째 유형)
- 일상의 물리적 환경에 가상의 사물 등을 겹쳐 놓음으로써 만들어지는 혼합 현실

메타버스의 첫 번째 유형인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이란 이용자가 일상에서 인식하는 물리적 환경에 가상의 사물 및 인터페이스 등을 겹쳐 놓음으로써 만들어지는 혼합 현실을 뜻한다.


증강현실을 이해하기 가장 좋은 사례는 한 때 신드롬이기도 했었던 나이언틱과 닌텐도의 '포켓몬고(Pokémon GO)'이다. 포켓몬고는 모바일을 통해 마치 현실에서 포켓몬을 보는 듯한 느낌을 제공해 큰 인기를 얻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최근 이케아에서 출시한 앱인 '이케아 플레이스'이다. 해당 앱에서는 이케아 가구를 구매하기 전에 가구를 배치할 장소에 가상으로 이케아 가구를 배치해 볼 수 있도록 증강현실을 제공하고 있다.


Ikea-Place.jpg 집안에서 가구 배치가 가능한 '이케아 플레이스' (출처: IKEA)


03. 라이프로깅이란? (메타버스 두 번째 유형)
- 이용자가 언제/어디서나 자신의 상태, 경험 등을 가상의 공간에 기록하는 활동

메타버스의 두 번째 유형인 라이프로깅(Life Logging)이란 말 그대로 이용자가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 없이 자신의 감정 상태, 일상 경험, 정보 등을 가상의 공간에 기록하는 활동을 뜻한다.


사실 라이프로깅이란 단어가 익숙하지 않을 뿐이지 우리 대부분은 일상에서 라이프로깅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SNS의 대명사인 '인스타그램(Instagram)'이다. 우리는 하루의 모든 정보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록하고 공유하고 있다.


라이프로깅이 잘 활용되는 다른 분야는 건강이며, '삼성 헬스(Samsung Health)'가 대표적인 건강 분야의 라이프로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삼성 헬스는 자동으로 운동을 인식하기도 하며, 건강 정보도 입력하도록 해 단순 헬스체크 앱에서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로 진화 중이다.


2018-6-29-KY-인스타그램-1024x602.png 일상의 라이프로깅인 '인스타그램' (출처: Instagram)


04. 미러월드란? (메타버스 세 번째 유형)
- 실제 세계를 재현하고 정보를 추가해 정보적으로 확장한 가상세계

메타버스의 세 번째 유형인 미러월드(Mirror World)란 물리적 세계를 가능한 사실적으로 재현하되 추가 정보를 더해 정보적으로 확장된(Informationally enhanced) 가상세계를 뜻한다.


미러월드의 대표적인 예시는 진짜 지구의 거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구글어스(Google Earth)'이다. 위성 이미지를 3D로 재현해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구글어스는 시간별로 공간의 변화를 파악하거나, 지형 및 기후 자료의 수집을 지원하는 등 지구 외형 외에도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해주고 있다.


또 다른 예시로는 삶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 잘 느끼지 못했던 '지도 서비스'이다. 지도 서비스 중 하나인 카카오맵은 도로 등이 물리적 정보 외에도 배차 시간, 이동 경로 등 확장된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kakao map.jpg 생활에서 경험하는 미러월드 '카카오맵' (출처: Bodnara)


05. 가상세계란? (메타버스 네 번째 유형)
- 디지털 기술로 현실의 다양한 세계를 확장해 구축한 3차원 세계

메타버스의 네 번째 유형인 가상세계(Virtual World)란 디지털 기술로 현실의 경제 · 사회 · 정치적 세계를 확장해 구축하 3차원 세계를 뜻한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이 담긴 아바타를 만들어 활동하고 교류한다.


가상세계는 메타버스 트렌드의 시작을 알린 '로블록스(Roblox)'가 대표적이다. 사용자는 레고처럼 생긴 아바타가 되어 가상세계 안에서 자신만의 가상공간을 창조할 수 있다. 또한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통해 직접 게임을 만들어 판매할 수 도 있다. 마치 유튜브 플랫폼의 유튜브가 콘텐츠를 제공하고 시청자들에게 광고 수익을 올리듯 로블록스 게임 개발자는 스튜디오에서 만든 게임을 로블록스 사용자에게 판매해 수익을 얻는 구조이다.


Roblox-How-to-Start-Squid-Game.jpg.png 로블록스에서 구현된 오징어게임 (출처: The Nerd Stash)


06. 메타버스 앞으로 어떻게 될까?
- 가상융합기술과 결합해 더 많은 산업군으로 확산하며 '가상융합경제'를 형성할 것

앞서 설명한 4가지 유형을 가지는 메타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의 확산과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의 유입에 힘입어 10년 이내에 10배 이상 성장을 예상할 만큼 급성장 중이다. (메타버스 XR기술의 시장규모 변화, `21년 1,485억 달러 → `30년 1조 5,000억 달러, 출처: PwC)


아바타를 통해 현실 세계처럼 교류하며 일상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메타버스는 앞으로 가상융합(XR: eXtended Realiy) 기술과 결합해 더 많은 산업군으로 확산하며 '가상융합경제'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이를 가속화하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MESH'를 통해 다른 지역/공간에 있는 사용자들이 MR 홀로그램을 이용해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던 메타(페이스북)는 'HORIZON'을 통해 VR 커뮤니티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권도 손 놓고 있지 만은 않은 상황인데, 골드만삭스의 경우에는 NFT와의 결합을 통해 가상경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금융권도 메타버스에 참여는 하고 있지만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회의, 연수, 세미나 등을 수행하는 수준에 그쳐있어 앞으로 핵심적인 업무들을 메타버스로 확장할지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holographic-collab.png 가상융합서비스인 Microsoft의 MESH (출처: Microsoft)




참고자료

- AI미래전략센터, 2021. 03. 11, "메타버스가 다시 오고 있다"

- ALINSIGHTS, 2017. 09. 30, "이케아(IKEA) 증강현실 앱 ‘이케아 플레이스’ 출시"

- beSUCCESS, 2018. 06. 29,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Bodnara, 2017. 09. 13, "카카오맵, 자전거 길찾기 기능 추가"
- MezzoMedia, 2021. 04. 06, "2021 메타버스 트렌드 리포트"

- Microsoft, "Microsoft Mesh Introduction"

- PwC, "Seeing is believing"

- The Nerd Stash, 2021. 09. 26, "Roblox: How to Start Squid Game"

- 두산백과, "메타버스"

- 전자신문, 2021. 09. 16, "[창간특집] 금융권, 가상경제 사업 본격화... '新 비즈니스 모델 찾아라'"

- 한겨레, 2021. 11. 15, "'메타버스는 인터넷의 미래' 저커버그 ‘도박‘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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