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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세이읽는남자 Jul 27. 2022

대단한 사람들이 모여있다

저기,


우리가 사람을 만나는 많은 이유가 있잖아. 즐거움이나 도움 같이 별의별 목적으로 사람을 만나잖아. 그중에 배움의 의미 있는  같아. 타인에게 배우는  많잖아. 이게 뭔가 본격적인 교육을 받는다는 것보다는, ‘영향을 받는다랄까?  사람이랑 같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는  그런  있지? 그래서  주변에 사람을  두어야 된다. 끼리끼리 닮는다. 이런 도 하잖아. 예를 들어 주변에 사업하는 사람이 으면 어때. 맨날 돈이나 사업 얘기할  아니야. 그럼 나도 약간 자본가 같은 마인드가 생긴다거나, 그리고 우울한 사람 만나면 어때? 나도 괜히 우울해지고. 그런 거지.


그런데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사람은 한계가 있잖아. 직장에서는 직장인들만 만날 거고, 교회에 나가면 교인들만 만나고, 학교는 학생, 군대는 군인. 뭐 그런 식으로 내가 속해 있는 곳에서 대부분 인연이 이루어지잖아. 내가 학교 선생님인데 영화감독을 만난다거나, 발레리나 혹은 메이저리그 선수를 만난다거나 미국 부자를 만난다거나. 그런 거. 할 수 있어? 없어? 있지!


서점에 가면 다 몰려있어. 그 사람들 생각을 쭉 들어볼 수 있어. 물론 쌍방향 대화는 안되지만 뭐 어차피 그 사람이 일방적으로 1시간 이상 떠드는 것만 들어도, 도움이 될까 안될까? 되지. 무조건 되지. 서점에 가면 그 사람들 만날 수 있어. 그래서 책을 읽는 거야. 근데 우리는 좀 책에 트라우마들이 있잖아. 읽기 싫은 책을 너무 많이 읽게 했어. 폭력을 당한 거야. 강요당하고 스트레스 주는 폭력. 그래서 책! 하면 일단 그냥 막 싫은 거지. 그런데 내가 그 사람을 만난다. 그분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런 관점을 가지면 좀 편해지지.. 않니? 아니야?


사람과 대화하는 방식이 다들 차이가 있듯이. 책 읽는 것도 방식이 다들 다르거든. 내방식을 얘기해 보자면. 나는 진짜 대화라고 생각하고 그 사람이 하는 얘기를 듣는 것처럼 술술 읽어. 잘 이해가 안 되거나 뭔 말인지 몰라도 그냥 일단 넘어가. 어차피 다 기억 못 하니까 그냥 쭉 들어. 그러다 보면 게 중에 또 팍 느낌이 오는 멘트가 있어, 공감이 팍! 가거나 하는 강한 포인트. 그러면 메모를 하거나 책에 표시를 하지. 나머지는 그냥 또 쭉 들어. 그러고 나서 나중에 '아 뭐였더라' 싶을 정도로 기억이 안 날 때, 다시 만나지. 그럼 그 사람은 다시 또 얘기를 들려줘. 그렇게 책을 읽는다. 뭐 사람에 따라 들으면서 자주 메모하면서 대화하는 사람도 있고, 죄송한데 다시 한번만 말씀해 주시겠어요. 하는 사람도 있고 그건 알아서 판단하고 정하면 돼.


그래서 나는 정독보다 속독을 좋아해. 되도록 많은 사람을 만나려고 그러는 거지. 많이 만나고 계속 비슷한 얘기를 많이 듣다 보면 나도 어느새 그들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것 같아서. 너무 한 군데서 그 사람들만 만나지 말고, 넓혀보자. 비슷한 사람들끼리 맨날 '맞아 맞아'하면 뭐해. 기왕이면 어느 분야에서 최고인 사람. 이미 한번 해탈을 해본 사람. 가방끈 긴 사람. 이런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자. 그러면 어느 순간 나도 닮아 있거나, 비슷하게 사고를 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내 삶에 변화가 올 거야. 이건 분명해. 진짜.


주제 한 가지 정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책을 읽어보자. 그러면 그 분야 통달할 수 있다. 사업하는 사람은 인맥이 많아야 한다고 하잖아. 그게 다 문제를 해결하고 도움받을 수 있어서 그런 거잖아.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을 발전적인 방향으로 운영을 하려면 도움 되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 그런 사람들. 다 서점에 몰려 있다. 거절할 이유가 없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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