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영하 Jun 15. 2024

현재완료 단 번에 이해하기

have + p.p.

아직도 용법타령하고 있는 문법책들이 있다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세상에 누가 말하면서, "아, 이건 계속, 이번엔 결과, 완료, 경험적 용법이야."라고 생각하고 있겠나. 이런 분석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모르지만, 회화학습에 적잖이 해롭다.


현재완료의 핵심은 "특정한 시간이 없다."이다. 문장 속에 어제(yesterday), 지난주(lastweek), 이틀 전(2 days ago), 어릴 때(as a child), 지난달(last month), 10년 전(10 years ago)등의 특정한 시간이 없으면 현재완료다.


예를 들어, "I studied English last week."이면 "last week"이라는 과거의 특정한 시간을 언급했으므로 그냥 '과거시제'다. "나는 지난주에 영어공부를 했어."라고 이해하면 된다.


그러나 누군가 "I have studied English."라고 말하면, "영어 공부는 했는데, 특정 시간은 말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라는 의미가 된다. 이게 기본이고 전부다.


예를 하나 더 들어보자. "나는 중학교에서 야구팀에 있었어."라고 말하고 싶으면, '중학교'라는 특정 시점이 있으므로 과거시제를 활용해야 한다. "I was on a baseball team in middle school."이라 하면 된다.


그런데, 막연하게 "나는 야구팀에 있었어. 혹은 있어 봤어."라고 말하고 싶을 때는, 특정한 시기가 없으므로 현재완료(have+p.p.)를 쓴다. 그래서, "I have been on a baseball team."이라고 말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응용이 필요한 문장 하나 소개한다.

"나는 3년 동안 서울에 살았어.(지금은 안 살지만)"이라고, 말하고 싶다면,  단순과거가 맞다. 과거에는 살았지만, 현재는 살고 있지 않는 것이 분명함으로, "특정할 수 있는 확실한 3년의 기간"이다. 그러므로 "I lived in Seoul for 3 years."라고 하면 된다.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 3년 동안 서울에 살고 있어."라고 말할 때는, 특정할 수 있는 3년이 아니다. 왜냐? 지금도 현재를 포함하는 그 3년이라는 기간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흐르고 있는 시간을 누가 멈추랴. 특정할 수 없다. 그래서, 현재완료를 쓴다. "I have lived in Seoul for 3 years."라고, 말하면 된다.


기억하자. 특정한 과거의 시간표현이 없으면 현재완료다.

매거진의 이전글 영어회화, 어차피 3년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