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 2

벌집방에서 시작

by 우주

같은 업종 공장 ceo라도

이분은 남자잠바 입고

발로 뛰는

완전 사무실 여직원이다

시골에서

결혼해 서울 와서

영등포 벌집방에서 살았단다

남편은 공장 다니며

돈 모아 자기 공장 차리고

부인은 방하나 부엌하나로

연결된 여러 방이 있는

벌집을 사서 월세 받았단다

남편과 둘이

공장에서 일하느라

아이들은

다른 방 사람들에게

밥 얻어먹으며 자랐단다

시골 막내며느리라서

입이 무거웠다

아직도 거래처에

시외버스 타고

수금하러 다녔다

남양주에 땅을 사

공장을 지어 옮겼는데

아파트단지로 수용되어

다른 지역에 땅을 받고

돈도 받았단다

그곳에

새로 공장 두 개를 지어

잘 지낸다는 소식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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