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방에서 시작
같은 업종 공장 ceo라도
이분은 남자잠바 입고
발로 뛰는
완전 사무실 여직원이다
시골에서
결혼해 서울 와서
영등포 벌집방에서 살았단다
남편은 공장 다니며
돈 모아 자기 공장 차리고
부인은 방하나 부엌하나로
연결된 여러 방이 있는
벌집을 사서 월세 받았단다
남편과 둘이
공장에서 일하느라
아이들은
다른 방 사람들에게
밥 얻어먹으며 자랐단다
시골 막내며느리라서
입이 무거웠다
아직도 거래처에
시외버스 타고
수금하러 다녔다
남양주에 땅을 사
공장을 지어 옮겼는데
아파트단지로 수용되어
다른 지역에 땅을 받고
돈도 받았단다
그곳에
새로 공장 두 개를 지어
잘 지낸다는 소식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