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2
by
별똥꽃
Oct 27. 2019
한 시간 반을
걸으면
어느새 어둠은 내려앉고
다소곳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꽃길에 이른다
가로등 불빛에 어렴풋이 보이는 꽃들
꽃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꽃길이 꽃길이 아닌 것은 아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점점 미소를 잃어 가는 꽃들
영영 가버리기 전에 한 번 더 꽃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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