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사랑한 사람

by 별똥꽃

네가 사랑한 사람은

갑자기 몰아쳐서 모든 걸 할퀴고 떠난

사나운 태풍이었구나!


네가 사랑한 사람은

기쁘게 달려가 품에 안겼지만 온몸을 잡아당긴

깊은 물 속이었구나!


네가 사랑한 사람은

한발 내디뎠다가 점점 빨려 들어가 버린

늪이었구나!


너에게 고통만 주고 떠난

그 사랑을 이젠 지우기 바래

네 가슴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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