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연휴

by 별똥꽃

삼일 동안 집에서 뒹굴었다

드라마를 보고 음악쇼를 보고

먹고 치우고를 반복하다

밀린 집안 일도 하고

한 두어 시간 외출도 했다


굳이 해야 할 일을 안 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낭비해버린 시간이 아깝다

내가 마치 출근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의미 없이 보내버린 공휴일

그리고 잠자리에 들 시간


왜 공휴일을 좀 더 유익하게 보내지 못했을까?

한심하고 후회스럽기도 하다

오랜만에 가진 삼일 연휴가 끝나고 나니

바쁜 일상에 쫓길 내 모습이 벌써 눈에 아른거린다

나는 일하기 위해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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