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살기를 원하는가?
육체의 배신을 견딜 수 있는가?
때가 되면 떠나야 하지 않는가?
비좁은 상자 속의 마지막 모습도
작은 항아리 속 허무한 재도
주검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더라
백세주를 마신다고 백 세를 살까?
황금을 쌓아 둔다고 이백 세를 살까?
핀 꽃도 때 되면 시들고 말더라
근심도 욕심도 다 버리고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살고 파라
한 평생 떠나면 아무 의미 없는 것을
알면서 왜 놓지 못하는 걸까?
무엇이 그리도 아쉬운 걸까?
그냥 돌아서면 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