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검을 뒤로하고
by
별똥꽃
Feb 6. 2020
일주일하고 이틀 전
차가운 땅에 엄마 시신을 묻었다
병상에 갇혀 지내시는 것보다
차라리 잘 됐다며 형제들을 위로했다
그런데 왜 이제야 눈물이 나는 걸까?
엄마의 인생이 아파서 울고
내 인생이 슬퍼서 또 울었다
엄마의 주검을 뒤로하고 왔지만
내 일부를 두고 온 것 마냥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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