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검을 뒤로하고

by 별똥꽃

일주일하고 이틀 전

차가운 땅에 엄마 시신을 묻었다


병상에 갇혀 지내시는 것보다

차라리 잘 됐다며 형제들을 위로했다


그런데 왜 이제야 눈물이 나는 걸까?


엄마의 인생이 아파서 울고

내 인생이 슬퍼서 또 울었다


엄마의 주검을 뒤로하고 왔지만

내 일부를 두고 온 것 마냥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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