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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똥꽃 Nov 23. 2019

친구들

때론 가족보다 소중한 사람들

살아가면서 가족도 중요하지만 친구 또한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나는 어릴 적부터 이사를 많이 다니고 심지어 외국에서도 오랜 기간 았기 때문에 예전부터  나를 알고 있는 친구는 많지 않다. 어릴  친구들은 내가 어른이  이후의 모습을 알지 못하고 어른이  후에 알게 된 친구들은 나의 어릴  모습을 알지 못한다. 나에게 죽마고우는 없는 셈이다. 


대학을 마치고 결혼하고 아이들 키우고 일하고 항상 생활에 쫓기다 보니 나는 친구를 사귈 겨를이 없었다. 그래도 내가 친구라고 손꼽을   사람은   정도 된다. 모두 최근에 알게 되었거나 예전 친구를 다시 만난 경우다.  명은 사회생활을 면서 알게  나보다 연배가  분들이다.  분은 최근 정년퇴직을 시고 이민을 가셨다. 그래도 마음이 통하는 분이니 나에게는 소중한 친구다. 거의 사십 년 세월을 교직에 종사하신 나에게 모델과 같은 분이시다. 다른 친구는 나보다 일곱  많은 언니 같은 친구다.  친구 외국에서 자라서 비록  나이가 자신의 막내 동생 나이보다 어리지만 우리는 그냥 친구처럼 지낸다. 마음이  통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한 명은 여고 시절 빗속을 우산도 없이 같이 뛰어다니고 했던 동창이다. 결혼을 일찍 한  친구 아들은  나의 결혼식에서 반지를  신부 뒤를 따라오는 아이였다.  아들이 이제  커서 군대도 다녀왔.


 외에도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몇몇 있지만 나와 마음이 통하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친구란 좋은  있을  같이 기뻐해 주고 슬픈  있을  같이 슬퍼해   있어야 . 친구를 만날  본인의 이익을 먼저 계산하고 만나서도 안된다. 거짓을 말해서도 안된다. 친구가 아프지 않고 항상 건강하길 그리고 친구에게  좋은 일이 생기길 기도해   있어야 한다. 그런 친구가 나에게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비록 같은 지역에 살지는 않지만, 자주 만나지는 못 하지만, 그래도 내가 힘들  안부 물어  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고맙다.


지금은  닿지 않지만 살면서 고마웠 사람은 몇몇 .  명은 중학교 친구인데 우리 집안 사정으로 인해  곳이 없어진 나를   가까이 같이 살게 해 준 친구다.  친구와 녀의 어머니에게 지금도  사하다 생각이 든다. 두 번째는 고등학교 졸업할 무렵 알게 된 내가 처음으로 사귄 남자 친구다. 자신의 재산을  대학교 등록금으로 내어준 너무도 고마운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그를 잊을 수가 없지만 이제 유부남 유부녀가  우리 친구로 남기에는 현실의 장벽이 너무 크다. 아니 만나서 고마웠다고 말할 기회조차 없을  같다. 그래서 내가 어려웠을  나를 도와주었던  사람 마음에 간직해  잊을  없는 친구들이.


 밖에 보고 싶은 사람들도 두 명 있다. 여고 시절 대부분을 같이 보냈던 친구들이다. 이제는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사는지도   없어서 그저 어딘가에서  살고 있기만을 바랄 이다.

이렇듯 현실에서의 친구, 가슴속에 묻어둔 친구, 추억 에만 존재하는 친구들을  명씩 떠올리면 내가 그리 외로운 사람은   같아 위로 받게 된다.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과거와 현재의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나에게 친구들은 때론 가족보다  의지할  있는  소중한 존재다. 나를 친구로 생각하고 기억하는 사람은 과연  명이나 될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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