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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똥꽃 Oct 22. 2020

우리는 우리를 버렸다

아주 오래전

까마득한 기억 속에

우리가 있었다


서로의 옆에

있어줄 수 없어서

[우리는 우리를 버렸다]


이제 우리는

기억의 우리에 갇혀있다

더 이상 우리는 없다


서로에게 낯선

현재의 나와 네가 있을 뿐

그 시절의 우리는 죽었다


[뒤돌아 아쉬움에

손 한 번 잡아 볼 수 없게

너무도 멀리 와 버렸다]


*[ ] 속의 글은 무명의 작가님을 인용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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