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가 좋다

강산의 침묵

by 별똥꽃

강산이 두 번 바뀌어도

끝끝내 잊지 못하고

사무치게 그리워서

꿈에서 나마 보고 싶은

야속한 사람아


이미 오래전에 끝난 인연

만날 이유조차 없건만

못다 이룬 꿈처럼

못내 아쉬워

떠오르는 얼굴아


왜 떠났냐고

왜 붙잡지 않았냐고

물어본들 무슨 소용 있으리


들리는 것은

저 강산의 침묵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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