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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똥꽃 Apr 10. 2021

영원한 이별

내가 너를 잊었듯

너도 그렇게 나를 잊었으니

나도 다시 너를 잊으리라


옷깃만 스치든지

붉은 실이라도 나눠 갖든지

이도 저도 아닌 시절 인연


각자의 아무 삶을

열심히 살아내는 것으로

영원한 이별을 아름답게 장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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