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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똥꽃 Apr 10. 2021

아무 날

아무 데도 안 가고

아무도 안 만나고

아무 것도 안 하는 날


아무 날을 기다리며

장날 같은 오일을 버텼지


아무렇게 보내는 아무 날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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