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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좋다
한 여름 새벽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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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꽃
Sep 19. 2019
이른 새벽 강아지와 산책을 하러 집을 나섰다:
늦게 귀가하는 손님을 데려오는 택시 기사
전봇대 뒤에서 담배 피는 남자
새벽 기도를 하러 교회에 들어서는 노인들
거리를 걷고 있는 연인
강가에 운동을 하러 나온 수많은 사람들
첫차를 기다리고 서 있는 청년
어딘가를 열심히 가고 있는 노부부
술에 취해 지갑을 펼친 채 길가에 앉은 방랑객
간밤에 늘어난 쓰레기를 살피는 철거 동네 주민
해는 보이지 않지만 날은 밝아 오고
집으로 돌아오니
시원한 에어콘 아래 단잠을 자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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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산책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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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별)과 현실(똥)의 괴리를 아름답게 받아들이기 위한 과정(꽃)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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